작년 말, 겨울 비박에 대비해 휘발유 버너를 알아보던 중, 우연치 않게 정보를 얻어 구입한 제품으로 여
러 차례 실제 사용해 보았다. 일반적인 등산 가스통에는 부탄이나 이소 부탄이 충전되어 있는 반면, 이
제품은 lpg 가스를 사용한다.
[장점]
1.저온에서도 강력한 화력을 발휘한다. 용기에 -40도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쓰여 있는데,물론 그 환경에
서 사용해 본 적은 없다. 그러나 영하 20도 정도에서 만족스럽게 사용했다.적어도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기온이 낮아 사용하지 못할 경우가 없을 듯 싶다.
2.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몸을 불사른다. 아무리 좋은 프리미엄급 가스라 하더라도 영하의 기온에서는
충전량 2,30%를 남겨두고 숨 넘어가는 소리를 지른다. 그러나 이 제품은 숨 거두기 직전만 앓는 소리를
내다가 장렬히 자신의 모든 것을 비운다. 통을 완전히 비울 때까지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3.재충전이 가능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가스통은 모두 1회용인데 비해, 이 제품은 재충전이
가능하다.
[단점]
1.비싸다.130g짜리 한 통에 2만원이다.
2.무겁다. lpg는 일반 부탄에 비해 내압이 4배나 강하다.그래서 영하 40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이런 내
압을 견디기 위해 상당히 튼튼하게 통을 만들어 무게가 꽤 나간다. 코베아 이소부탄230이나 이 제품130
이나 비슷한 275g이다. 그러나 겨울용으로만 생각했을 경우, 휘발유와 휘발유 버너의 무게를 생각하면
오히려 가볍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3.재충전 비용이 만만치 않다. 6통을 제조사에 보내서 재충전하는 비용은 1만원(택배비 포함).그러나 내
가 보내는 택배비까지 포함하면 한 통에 2000원이 넘는다.물론 lpg가스를 자가 충전하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인데, 다소 위험한 행동으로 여겨진다.
[결론]
다소 비용 지출을 감수하고서라도, 편안하게 겨울 비박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적격인 제품이다. 나 역
시 만족하고 있다. 두 통을 들고 가면 불편하지 않게 사용이 가능하다.그러나 날씨가 따스해지면 일반적
인 부탄 가스통을 넣고 다닐 생각이다. 경비 문제도 있지만, 무게 때문이다.
왼쪽이 xk가스통이고, 오른쪽은 일반적인 가스통.
견고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엠 에스 알 리액터는 가스 잡아먹는 하마다.
리액터에 사용할 시, 1시간 30분 정도 사용한다.
물론 불을 미세하게 줄여 사용하면 시간을 좀 더 늘릴 수는 있다.
xk가스는 화력이 강력하기 때문에 미세하게 불을 켜서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빨간색과 은색 두 종류로 나온다.
위 사진에서 왼쪽은 kx110, 초창기에 나왔던 제품이고
오른쪽은 xk130, 요즈음 나오고 있는 제품으로
현재는 130만 출고되고 있다.
초장기에 나왔던 110은 일정한 비용을 받고
모두 130으로 교체해 주었다.
사진에서는 또렷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용량이 커진만큼 크기나 무게도 약간씩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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