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31(목)
2009년 마지막 날. 가족과 함께 보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모두 약속이 있다고 하네요. 나만 외톨이가 된 심정 ㅜㅜ.
출근할 때, s5pro를 들고 나섰습니다. 오전 근무로 끝을 내고 회사 근처 서울숲으로 향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친구들과 약속이 있는 시각까지 두 시간 정도 걸었습니다. 한강을 걸었을 때 아쉬웠던 니코르 35-70을 준비했지요.
엄청나게 추운 날씨. 사람 그림자 하나 없었습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 문을 닫아 들어가지 못했던 곤충식물관부터 구경을 했습니다. 카메라 눈이 하얗게 뒤집어지더군요. 안내하는 분의 도움을 받아 휴지로 닦고 닦아도 끝이 없었습니다.
꽃사슴 목장과 바람의 언덕을 거쳐 한강에 나가 바람을 쐬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전시관에서 곤충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추위를 피하는데 제격이었습니다. 사실 오늘 서울숲을 간 가장 큰 이유는 보드라운 눈을 찍기 위한 것이었지만, 그 목적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이미 눈들이 말라 비틀어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 한강을 걸을 때와 마찬가지로 s5pro의 미숙한 기계 작동으로 인해 애를 먹었습니다. 역시 익숙하지 않으면 바보가 됩니다.
곤충식물관에서. 이전 사진들은 한강에서 찍을 때 노출 보정한 것을 그대로 두어 사진들이 날라가 버렸다.
꽃사슴들이 저멀리 있었다. 불현듯 먹이자판기가 생각이 났다.
바람의 언덕 표지.
바람의 언덕은 한강과 연결이 된다. 한강을 걸을 수도 있지만, 차가 있는 곳으로 되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이 지점에서 되돌아갔다.
돌아오며 남았던 먹이주머니를 흔들자 꽃사슴이 쳐다본다.
전시관. 서울숲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끊어지지 않고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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