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1(일)
공지천(12:15)_ 강원종합운동장(1:10)_ 인어상(2:44)_ 의암댐(3:25)_ 강촌역(5:40)
의암댐 옆, 인어상 의자에 앉아 잠시 쉬면서 강촌역까지 갈 코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올 때는 의암댐을 오른쪽으로 두고 왔는데, 갈 때는 어디로 가야 하나? 댐 왼쪽으로는 길이 없는데....... 일단 인어상을 벗어나 의암댐 바로 옆에 있는 '의암쉼터'로 들어갔다. 옛 경춘국도 시절엔 꽤 유명한 곳이었는데, 지금은 한가하다. 그곳에 들어가 커피 한 잔.
쉼터를 나온 후, 일단 댐 왼쪽으로 내려갔다. 멀리서 보니 물이 얕아 그냥 건널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막상 가 보니, 허벅지 위까지 물이 찬다. 한 친구는 용감하게 바지를 벗고 건넜는데, 결과적으로 고생을 진탕했다. 돌에 이끼가 많은 탓에 미끄러워 어렵게 건넜는데, 다리가 어는 줄 알았단다.나는 포기하고 다시 올라와 오른쪽으로 걸었다.
결국 어제와 같은 코스로 걸었다.지는 해가 강물결따라 놀고 있다.아름다운 강과 산을 마음에 담는다. 강을 개발하겠다며 요즈음 정부에서 만들어 뿌린 홍보 영상이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 강은 썩어 죽고 있다며 더러워진 강이 영상으로 나타나는데 그게 '독일'의 강이란다. 또 우리 강에는 늪이 없고, 철새도 찾아 오지 않는다며, 그렇기에 강을 개발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한다. 소가 지나가며 웃을 일이다. 사람에게 길이 있듯이 물에게도 길이 있다. 그 길을 자연 그대로 두는 것이 순리이거늘........ 시멘트를 쳐 바르기 위해 초등학생들도 알고 있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거짓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다.
드름산 입구
건너편이 삼악산이다.
의암리마을. 저 안에 친구 별장이 있다. 봄에 그 별장에서 하루 묵는 도보여행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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