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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서울 경기도

정동 문화축제

 

 

 

2008.10.4(토)

 

 

오늘 원래는 원정 산행을 가려 했다. 그러나 어제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에서 몇 시에 돌아올지 몰라 어정쩡하게 있다가  아침에 일어나 이곳저곳 알아보니 자리가 없다. 아무래도 등산하기 좋은 기간이라 자리가 일찍 동이 난 모양이다. 그래서 계획을 바꾸어 오늘은 정동축제에 갔다가 청계천을 걷기로 했다.

 

 

서울시청역에 내린 후,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정동길을 걸었다. 오늘날과 같이 거리가 잘 정비되지 않았전 시절, 정동길은 그나마 서울에서 걸을만한 대표적인 낭만의 거리였다. 서울 시립미술관 앞 분수대쪽에 설치된 무대로 발걸음을 옮기는 동안,  경쾌한 리듬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스트롱 아프리카'란 그룹이란다. 이 그룹은 아마도 우리나라 어디서인가 활동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 말을 너무 잘 한다. 그것도 어려운 유모어를 섞어가면서.

 

 

마지막 곡으로 이들은 윤도현의 월드컵 송 '아리랑'을 신명나게 불렀다. 정작 이들은 신명이 났는데 청중들은 어정쩡하다. 누군가 우리 민족은 가무에 능하다했지만 사실 아프리카 사람들에 비하면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들이 나가자 이번엔 '사랑과 전쟁'의  '다비치'가 등장했다. 축제 거리 이곳저곳에 있던 여고생들이 비명을 지르며 나타났다. '스트롱 아프리카' 바로 다음에 등장했기 때문에 둘의 차이점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다비치'는 잘 짜여진 클래식 같았고, '스트롱 아프리카'는 제멋에 노래를 부르는 즉흥곡 같았다. 그리고 전자는 인형 같았고, 후자는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 같았다.

 

 

'다비치' 공연 후, 다음 공연까지는 약 한 시간 정도 기달려야 한다. 청계천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자리에서 일어나 청계광장으로 향했다. 정동 축제는 정동 거리만큼이나 아담한 말 그대로 동네 축제. 각국의 홍보 부스들을 지나고, 덕수궁을 지나, 시청 앞에 이르니 노랫소리가 요란하다. 구세군 100주년 문화제가 열리고 있었다. 잠시 둘러 본 후, 청계광장으로 향했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앞으로 나와 포즈를 취한다.

 

 

 

 

 

 

 

 

 

다비치 

 

 

 

 

 

 

 

 

 

 

 

 

 

 

 

 

 

 

 

 

 

 

 

 

 

 

 

 

 

 

 

 

 

 

 

 

 미술관 앞의 인상적인 작은 숲

 

 

 

 

 

 

 

 

 

 

 

 

 

 

 

 

 

 

 

 

 

 

 

 

 

 

 

 여러 나라의 홍보관 부스가 있었다.

 

 

 

 

 

 

 

 

 

 

 

 

 

 

 

 

 

 

 

 

 

 

 

 

 

 

 

 시청 광장

 

 

 

 

 

 

 

 

 

 

 

 

 

 

 

 

 

 

                     시청역을 지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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