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2008.2.2(토)
*산행코스* 유일사매표소(12:00)_ 유일사쉼터(1:05)_ 천제단, 휴식(2:15_2:45)_ 망경사(2;55)_ 반재(3:24)_ 당골(4:15)
*산행시간* 4시간 15분
오늘은 고교 동기들과 함께 산행하는 날.7시 40분 경 서울을 출발해 태백산 유일사 입구에 도착한 시각은 11시 30분 경.늦은 시각이다.상의 끝에 라면이라도 하나 먹고 출발하기로 했다.그래서 산행을 시작한 시각은 12시.늦었는데도 산행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대부분 억센 사투리를 쓰는 사람들이다.
산행을 시작하고 10여 분 지나면 갈림길이 나온다.오른쪽은 유일사쉼터고 왼쪽은 유일사다.그러나 어느 쪽이든 유일사쉼터에서 만난다.오른쪽길은 가파르게 올라 백두대간의 능선을 타는 길이고 왼쪽은 넓직한 차도를 따라 에스자 형태로 오르는 길이다.왼쪽길로 갔다.
유일사 매표소에서 딱 한 시간 거리에 유일사쉼터가 있다. 입구에서 갈라졌던 길로 오르는 사람들과 만나는 지점이다.오른쪽으로 가면 유일사고 왼쪽으로 가면 천제단으로 가는 길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장비를 점검한다.
여기서부터는 산행길의 분위기가 완연히 달라진다.길이 좁고 가파르며 산행로 좌우에 멋진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다.그리고 중간중간 왼쪽으로 시야가 트이면서 동해까지 보인다.멋지다고 생각되는 나무 아래 사람들이 줄지어 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시장바닥을 연상케 한다.아마 내일이 태백산 눈축제 마지막날일 것이다.
오른쪽이 천제단
일기예보에 따르면 오늘 무척 춥고 흐릴 것이라 했는데 봄날씨처럼 따사롭고 아주 맑은 날씨였다.정상 부근에 이르렀는데도 바람이 별로 없다.산행을 함께 한 친구들은 날씨가 좋다지만 나는 오히려 이것이 불만이었다.지금까지 태백산에 올 때마다 바람이 불고 춥고 그리고 눈발이 휘날린다든지 눈꽃이 천지에 깔렸었는데 오늘은 겨울의 그런 정취를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장군봉
천제단에 이르는 길
천제단......눈발이 휘날려야 제격인데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태백산 정상석에는 사신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발 디딜 틈도 없다.
천제단 뒤...여기서 우리는 간식을 먹었다.
문수봉으로 가는 길.저 능선을 따라 걸어도 당골로 이어진다.
천제단 뒷편에서 바라본 모습.....저 끝에 동해가 있다.
망경사...천제단에서 하산하는 길은 문수봉으로 거쳐 하산하는 긴 길과 망경사를 거쳐 하산하는 짧은 길이 있다.망경사 직전 단종을 모신 비각이 있다.
망경사 앞 마당의 샘인 용정.우리나라 샘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이 곳에서 물을 떠 천제단 제사에 바쳤다고 한다.
망경사 앞에서 바라본 모습
하산하는 길은 눈썰매로 유명할만큼 경사가 적당히 진 산행로다.
반재.사람들로 북적인다.이 곳에서 나이 드신 부부가 어묵을 하나에 천 원씩 팔고 있었는데 지나가는 사람마다 먹는다.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날이면 그 매상액이 엄청날 듯 싶다.당골과 천제단까지 딱 반 거리여서 반재라 불리운다.
당골 근처에 있는 단군상
눈꽃 축제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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