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8.11(일)
어제 오늘 금년 들어 가장 더운 날씨다.
친구들과 함께 산을 찾는다.
청계산, 옛골 버스 종점에서 출발한다.
워낙 더운 탓인지 산객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어제와는 좀 다르다.
어제는 바람 한 점 없었는데, 오늘은 그나마 바람이 분다.
산에만 그러한지 모르겠지만.
혈읍재 방향으로 오르다 군부대 뒤쪽으로 향한다.
요 며칠 사이 비가 와서 그런지 계곡에 물이 풍부하다.
눈에 잘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모두 이곳에 모여 있다.
우리도 계곡 상류에 자리를 잡고 더위를 낚는다.
한낮을 보낸 후 하산한다.
땡벌집과의 조우.
계곡을 떠날 땐 몰랐는데, 그 자리를 떠난 것이 후회된다.
지독한 더위가 아직 남아 있다.
그래도 금년은 무더위가 늦게 찾아와 다행이다.
광복절엔 어디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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