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7(금)
북설악 성인대로 비박산행을 나서니,
최근 3주 동안 계속 설악산 주변을 맴돌게 된다.
이번 산행은 오랫만에 자유새와 함께 승용차를 이용해 다녀온다.
금강산 팔만구천 암자의 첫째 절이라는 금강산화암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숲길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지금이야 이 지역을 북설악이라 부르지만,
예전엔 이곳도 금강산 지역의 하나로 분류했다.
성인대까지 천천히 박배낭 메고도 한 시간 거리로,
산행길 또한 어려운 곳 하나도 없는 산책 코스다.
저 멀리 울산바위가 보인다.
상봉과 신선봉 방향
시루떡바위
(위) 성인대. 설악 쪽으로 내민 암봉 끝에 불상 모양의 바위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불상 모양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중간) 성인대에서 바라본 상봉과 신선봉 방향.
(아래) 성인대에서 바라본 오늘의 숙영지
(위) 홀로 봉긋이 솟은 봉우리가 지난주 다녀온 운봉산이다.
(중간) 수바위
(아래) 뾰족하게 솟은 봉우리가 금강산 첫 봉우리라는 신선봉.
울산바위.
성인대에서 백패킹을 하며 설악의 아름다운 모습을 다양하게 볼 수 있지만,
그 가운데 단연코 으뜸은 울산바위다.
울산에서 달려왔지만 금강산의 하나가 되지 못한 채,
미시령 건너편에서 금강산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울산바위.
운해의 움직임과 빛의 이동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연출해
계속 바라보고 있어도 지루함이 없다.
숙영지에 도착한 다음,
텐트를 칠 생각도 않은 채 주변을 맴돈다.
해가 떨어지기 전 모든 것을 마음에 담고 싶었다.
다소 아쉬웠던 것은 흐릿한 날씨.
이젠 구름이 걷혀 상봉이 또렷하게 보인다(오른쪽 봉우리).
미시령
미시령과 노을.
내일 새벽에 비가 조금 올 것이란 예보 때문에
최근 구입한 파이네 텐트를 플라이와 함께 갖고 왔다.
그런데 비는 이미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했고,
바람도 엄청 불어대기 시작한다.
성인이 되는 것은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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