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2(일)
종로에서 일을 보고 아내와 함께 이태원으로 나들이했다.
이태원에 마지막 발자국을 남긴 것이 10여 년도 더 된 것 같은데,
변한 것이 별로 없다.
낮에 와서 그런가?
이국적인 풍경이 예전보다 오히려 줄어들고,
우리나라 젊은이들로 더 북적인다.
아내가 추석 때 수술한 발이 아직 온전치 않아 걷는 것은 포기하고 마이 홍을 찾았다.
마이 홍......홍석천 식당
우리가 주문한 것은 런치 세트A.
먼저 등장한 야끼니꾸 돈부리.
달짝지근한 일본 전통의 소스는 딱 질색인데,
상당히 순화되어 있어 그나마 먹을 수 있었다.
딸아이 입맛에 맞을 야끼니꾸 돈부리.
다음 선수 치킨 샐러드, 담백하다.
아내가 좋아하는 맛.
마지막 선수는 '홀 라멘'이란 이름의 라면(스마트 폰이 흔들려 사진 사망).
마치 짬뽕 라면처럼 얼큰하고 시원하다. 내 입맛.
매운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내는 쩔쩔맨다.
합계 3만 원.
마이 홍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수제파이 전문점 타르틴.
아내가 딸아이와 통화 후 몇 개의 파이를 집어든다.
도대체 이해가 가질 않는다.
이렇게 달고 단 타르틴 파이를 왜 좋아하는지.......
아내와 몇몇 가게에 들려 쇼핑을 한 후,
이태원과의 이별식은 네스카페에서.
아포가토를 주문하니 킷캣을 얹어준다.
하나만 먹어 보고 셋은 치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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