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6.6(토)
비박지 출발(8:20)- 함왕봉(10:35)- 장군봉(11:35)- 상원사(1:30)- 연안삼거리(2:35)
상당히 이른 시각에 동네 주민 두 사람이 올라왔다.
그리고 너덧 명의 산행객이 올라와 커피를 마신다.
그 바람에 일찍 잠에서 깬다.
어제 비가 와서
어쩌면 오늘 아침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으려나 기대했지만,
어정쩡하게 비가 온 것처럼,
안개도 어정쩡하게 깔렸다.
일찍 올라온 사람들과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메리스가 중심이 되었다.
우리가 사는 사회가 왜 이 지경까지 되었는지 정말 답답하고 한심하다.
바이러스 감영이야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그 처리 과정이 완전 후진국 수준이다.
정상부
유명산 억새밭
저 암봉을 지날 때 다시 다친 왼쪽 손목 때문에 고생을 한다.
고질병이 되는 것은 아니겠지......
뒤돌아본 백운봉
사실 백운봉을 떠날 때 하산할 지점을 미리 결정하지는 않았다.
시나사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을 여러 번 만났지만,
여러 번 걸었던 길이라 그냥 지나쳐 장군봉까지 가기로 한다.
조금 더 걸어 정상까지 가면 좋겠지만 점심과 물이 문제다.
여기서 하산한다.
그런데 희한한 것이 이 유명한 산에 산객이 너무 드물다.
메리스 영향인가?
상당히 가파른 길, 돌밭을 지나 도착한 상원사.
생각했던 것보다 사찰의 운치가 없어 실망한다.
여기서 택시를 부르려다 조금 더 걷기로 한다.
상원사에서 큰길까지 나오는 길, 뭔가 문제가 있는 모양이다.
왼쪽으로 계곡이 발달해 있고,
계곡 입구에 숙소를 정한 사람들이 돗자리를 깔고 있었다.
여기서 용문콜택시를 부른다.
그런데 이 아저씨, 비박산행을 온 사람들을 많이 실어날랐는지,
비박산행에 대해 모르는게 없다.
잔소리 한마디: 왜 카카오 택시 어플로 부르지 않고 콜로 불렀냐며 핀잔을 준다.
허얼~.
이런 곳까지 카카오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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