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4(월)
오늘의 일정
(1) 숙소를 옮기고 뚝뚝을 이용해 블루 라군에 다녀온다.
(2) 보트 투어를 하고 내일 루앙프라방으로 떠날 준비를 한다.
아침 일찍 눈을 떠 쏭 강으로 산책을 나간다.
방비엥에선 아침 저녁으로 이 강가를 거닐었다.
결국 저녁은 이 집에서 라면으로 해결한다.
Inthira Vang Vieng에서 배낭을 꾸려 나와,
The Elephant Crossing Hotel에 짐을 맡기려 갔더니 어얼리 체크인이 가능하단다.
일단 어제 그 녀석의 불친절한 대꾸가 의심나는 상황이었는데,
어쨌든 방은 마음에 들었다.
다소 낡았지만 전망이나 시설은 아주 훌륭했다.
식당도 강변 바로 옆이다.
K마트에서 산 고추장.
라오스인 남편과 한국인 부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추정됨.
10시 15분 출발
뚝뚝 기사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흥정을 시작,
블루 라군에서 1시간 머무는 조건으로 10만 킵으로 결정한다.
그들이 처음 제시한 가격은 15만 킵이었고,
흥정하는 사람과 배정 받아 운전하는 기사가 따로 있었다.
이 다리를 건널 때 약간의 통행료를 지불했고,
블루 라군에 입장할 때도 입장료 지불.
가는 길의 풍광은 정겨웠다.
그러나 여행 안내서에 나오는 것처럼 걸어가기에 좋거나
낭만적인 자전거 도로는 아니었다.
그늘 하나 없는 뙤약볕이 내내 내리쬐는 길이었고,
뚝뚝이나 오토바이가 지나가면 먼지가 온몸을 뒤덮는 그런 길이었다.
더군다나 텔레비전에 나왔다는 ATV를 타고 가다가는 먼지로 질식해 죽을지도 모른다.
10시 45분 블루 라군 도착
방비엥의 대표적인 관광지 블루 라군(석호).
여행을 떠나기 전,
이곳의 규모가 사실 생각보다 훨씬 작다는 것을 알고 갔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크게 실망했을 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이렇게 논다.
중간에 나통 마을이 있는데,
뚝뚝 기사가 자신의 집에 가서 잠시 볼일을 보고 나온다.
말라니 호텔 앞에 국수 집 네 곳이 다닥 붙어 있다.
신기하게도 간판 크기가 모두 달랐고, 식당 규모는 그 크기에 비례했는데,
이 집 간판이 가장 컸고 손님도 가장 많았다.
주인 내외는 전혀 영어를 할 줄 모르지만,
이 집에서 먹을 수 있는 국수 모형 셋을 보여주며 선택하도록 한다.
역시 현지인들이 몰려들어 식사하는 곳은 실망시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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