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에 들어서야
나는 새로운 내음 가슴 가득히 채워 일어난다
이 길에서는 온통 그대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마음이 나를 떠나 천리 밖을 떠돈다
절도 중도 없어 바위턱에 나를 앉히고
숨을 고르게 하고
내 몸도 알맞게 식혀 구름에게라도 맡겨야 한다
2014년 6월 덕유산 종주를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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