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3.24(일)
헬기장 출발(9:15)_ 정상(9:25)_ 진마이재(10:00)_
학동초등학교갈림길(11:15)_ 하산 완료(1:25)
텐트 문을 열었다. 해 뜨기 직전이다.
바로 옆 전망대로
어제 일몰과 마찬가지로 훼방꾼이 많구나
라면맛 찾아 삼만리는 오늘도 계속 되었다.
오늘은 호해당의 얼큰특면.
어라? 바지락도 있네.......
그러나 맛은 그닥.
아직 내 입맛엔 남자라면이 최고.
노자산에서 하산해 점심을 먹을 생각이다.
늦은 시각이지만 그래도 다른 때보다 일찍 철수하여 길을 나섰다.
가라산은 거제지맥 가운데 가장 높은 산(585).
정상으로 가는 길에 숱한 산행객들을 만났다.
그리고 어제 가라산 헬기장에 오르며 정상 부근에서 들려오던 사람 소리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정상 부근에 텐트를 칠 공간이 여럿 있는데,
어느 한 자리에 예닐곱 명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곳에 도착했을 때 몸의 이상을 느꼈다.
갑자기 몸에 열이 화끈 올랐다 내렸다 하기를 반복한다.
이번 비박산행엔 모든 장비를 삼계절용으로 바꾸어 왔다.
잠을 잘 때 춥거나 하진 않았는데 뭔가 몸에 이상이 느껴졌다.
이 고개에 있는 정자에 드러누워 잠시 휴식.
왼쪽의 뫼바위
왼쪽의 노자산 정상.
정자가 자그마하게 보인다.
이곳에도 정자가 있다.
완전히 녹초가 된 상황.......뭔가 이상이 있다.
산행 후 안 것이지만, 폐렴 초기 증상이 이때 나타났다.
오랫동안 피워 온 담배.......이로 인해 약해진 기관지.......또 괴롭히는구나.
정자에 누워 한숨 잠을 자고........노자산 정상을 조금 남겨 둔 상태에서 그냥 학동초등학교 방향으로 하산을 결정하다.
원래 계획했던 코스를 불과 1km 정도 두고 포기한 것이지만, 내 몸을 학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걸은 것만으로도 행복한 걸음이었다.
하산길은 상당히 가파른 길
하산한 지점, 여기서 콜 택시를 부르니 터미널까지 1만 9천 원.
터미널 뒷골목에 상가 지역이 있다.
점심을 먹으려 아무리 뒤져 보아도 모두 술집 뿐이다.
겨우 찾아낸 음식점.
동태찌개를 먹었는데, 맛이 기 막히다.
밑반찬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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