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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터키

터키여행 9일(2), 안탈리아 콘얄트 해변과 숙소 아렐야 아트 호텔

 

 

2012.6.9(토)

 

 

 

 

안탈리아 박물관 바로 앞이 트램 뮤제 역이자 콘얄트 해변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

 

 

 

 

 

 

 

 

 

 

 

 

 

 

 

 

 

 

 

 

 

 

 

 

 

이곳에 서면 비로소 내가 지중해를 바라보고 있음을 느낀다.

이 해변은 특이하게도 모래사장이 아닌 자갈밭 해변.

007 영화를 보면 가끔씩 끝 장면에 제임스 본드가 연인과 함께 해변에서 즐기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 해변이 바로 여긴가?

실제 안탈리아가 007 영화의 촬영지였다고 한다.

 

 

 

 

 

 

 

 

 

 

 

 

 

 

 

 

 

 

 

 

 

 

 

 

 

따가운 태양의 축복을 만끽하며 오랫동안 지중해와 콘얄트 해변을 바라보며 즐겼다.

 

 

 

 

 

 

 

 

 

 

 

 

 

 

 

 

 

 

 

 

 

 

 

 

 

 

 

 

 

 

 

 

 

 

 

 

 

 

 

 

 

 

 

 

 

 

 

 

터키를 여행하며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온 유럽인들을 많이 보았다.

마음만 먹으면 쉽게 올 수 있는 이곳, 마음의 여유가 있는 그들에겐 저곳에서의 해수욕이 당연한 코스이겠지.

그러나 비행기를 타고 10시간 이상 날아와야 하고 날아가야 하는 우리에겐 그림의 떡이다.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지.

 

_ 어디서 왔어?

어김없이 또 나타난 이방인 관심형의 터키 청년.

_ 한국

_ 우리나라 어때?

_ 매혹적이다. 아주 마음에 들어

 

그 터키인 싱긋 웃더니 보충 설명을 한다. 저 뒤에 보이는 산,

트레킹 코스도 있고, 겨울에는 스키도 탈 수 있다고 한다.

저 위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며 바라보는 지중해의 모습은 어떨까.

 

 

 

 

 

 

 

 

 

뮈제 역은 트램 역 종점이다. 이곳에서 숙소를 가기 위해 트램 탑승.

트램 앞에서는 운전수가 뒤에서는 조수가 돈을 받는데 승차비 1.25리라.

트램은 느릿느릿 기어간다.

 

 

 

 

 

 

 

 

 

 

 

 

 

 

 

 

11시 50분 위츠 카플라르 역

 

 

 

 

 

 

 

 

 

 

위츠 카플라르 역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나오는 하드리아누스 문.

이 문을 걸어 지나가면 여행자 숙소가 몰려 있는 구시가지인 칼레이치 지구로 들어간다.

이오니아식 기둥 네 개가 아치 3개를 떠받치고 있어서

일명 위츠 카플라르(세 개의 문)라고도 불리운다.

 

 

 

 

 

 

 

 

 

서기 130년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의 안탈리아 방문을 기념하여 세운 문.

아치 위에 하드리아누스 황제와 그 가족의 석상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확인할 길이 없다.

여행자 숙소가 대부분 이 문을 통과해 들어간 구시가지에 있기 때문에

여행자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이 문을 통과하게 된다. 물론 나도 그랬고.

 

 

 

 

 

 

 

 

 

하얀색 건물들로 이루어진 숙소 밀집 지구.

_ 깨끗하고 좋은 팬션있어

어느새 몰려든 호객꾼들이 주위에 넘쳐난다.

_ 나 아렐야 아트 호텔에 예약했어.

시큰둥해 하며 사라지는데 한 녀석이 위치를 알려준다. 그리 어렵지 않은 길.

하드리아누스 문을 통과해 직진해 가다가 우회전 좌회전 하면 나타난다.

 

 

 

 

 

 

 

 

 

왼쪽에 숙소 간판이 보인다.

Arelya Art Hotel.

 

 

 

 

 

 

 

 

 

 

 

 

 

 

 

 

 

 

 

 

 

 

 

 

 

 

 

 

 

 

 

 

 

터키 여행 시 묵었던 숙소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예약을 했던 집들이다.

트립 어드바이저와 부킹 닷컴의 추천 점수를 보고 골랐다.

그래서 대부분 깨끗하고 만족스러운 숙소들에 묵게 되었는데 이 집 역시 그러했다.

상당히 오랜 역사를 갖고 있고, 품위가 느껴졌던 집이다.

 

그런데 명성과는 달리 손님이 나 혼자 뿐이다.

_ 예약하고 왔다.

나이 든 사람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예약 확인을 하고 안내한다.

순간 상당히 기분이 상했다. 동양인이라고 차별하는 것은 아닌지.

사실 그 사이트들은 주로 서양인들의 관점에서 추천하는 곳이니까.

그러나 나중에 실제 주인인 젊은 남자를 만나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1시 40분, 점심

 

 

히드리아누스 문과 시계탑 사이에 여행자를 위한 식당들이 즐비하다.

가만히 보니 주문은 제 각각 받고 음식 준비는 정해진 몇 곳에서 일괄적으로 하는 것 같았다.

아주 상술적인 식당 웨이터들이 넘쳐나는 곳.

나는 점심을 먹으며 열심히 두리번거렸다. 스페인 커플도 이쯤에서 점심을 먹을 텐데.

그러나 그들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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