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5.4-5(금,토)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출발(11:20)_ 통영 도착(4:20)_ 출항(7:00)_ 욕지도 도착(8:20)_ 욕지도 해안도로
일주(8:40-10:40)_ 욕지도 출발(12:50)_ 연화도 도착(1:25)_ 연화봉 산행 시작(1:55)_ 정상(3:00)_ 동두
마을 해변가(4:40)
비박산행을 하러 통영에 다녀왔다. 지금까지 통영에 몇 번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연화도와 미륵산에서
비박을 할 계획을 세웠다. 욕지도는 연화도에서 비박하기 전, 해안도로를 따라 일주해 보는 것으로 결론.
떠날 때 약간의 문제가 생겼다. 함께 하기로 한 사람은 아이포토님. 나는 그가 11시 표를 예약한 것으로
착각하고 11시 20분에 출발하는 표 한 장만 끊었다. 출발하기 직전 이 사실을 서로 알고 임시 차량인 11
15분 차에 아이포토님이 가까스로 탑승했다. 그러나 통영 도착은 내가 10분 먼저! 연휴가 이어져 정기 버
스표는 이미 오래 전 동이 난 상태였고, 예비 차량들도 만석이 되어 혼잡했던 상황.
터미널에서 연안 부두로 가는 택시를 잡는데 애를 먹었다.
새벽 차를 타고 오면 늘상 겪는 일이었는데, 오늘에서야 그 이유를 확실히 알았다.
바로 기사분들 교대 시간.
기사분의 추천을 받아 서호시장 끝편에 있던 부일식당에서 먹은 졸복국.
해장국으로 제격이다. 1만원.
원래 6시 50분에 출항해야 했던 배, 그러나 선장이 없다.
예정 시각에서 10여 분 지나자 선장이 헐레벌떡 달려온다.
미륵산, 우리는 내일 저곳에서 비박을 할 예정이다.
연화도
욕지도에 도착하다.
우리는 ATV 차량을 렌트했다. 시간당 2만 5천원인데, 두 시간에 4만원으로 합의.
해안도로를 따라.......
굉음을 내며 달리는 ATV.
승용차를 이용하여 해안도로를 달리던 사람들이 신기한 듯 쳐다 본다.
이거야 우리가 관광 자원이 되다니.......
원래 한 시간이면 이 차량을 타고 해안도로를 일주할 수 있다.
우리는 가다 쉬고, 가다 놀며 두 시간.
선착장 반대편의 동화같은 마을
선착장에 되돌아 오다.
욕지도의 명물 가운데 하나인 한양 식당의 짬뽕.
원래는 11시 30분 쯤 먹으러 가려 했으나 딱히 할 일도 없고 해서 10시 30분 경 출동.
그런데 벌써 사람들이 줄을 섰다.
짬뽕 맛이 변했다.
싱싱하고 푸짐한 해산물로 그 맛을 잊을 수 없게 했던 욕지도 짬뽕.
그러나 이번에 먹은 짬뽕에는 해산물 상당수가 냉동이고 양도 적다.
그 결과 당연히 국물 맛도 육지의 평범한 중화요리 집 짬뽕 맛이다.
이건 순전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었는데, 이 판단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입증해 준 사람이 있다.
점심 후, 편의점에 들렸는데 그곳 직원의 생각도 그러했고, 많은 관광객이 그런 말을 한다고 전해 주었다.
편의점에 앉아
욕지도를 떠나며
연화도
문어 영정 사진, 2만원
선착장 오른쪽 끝에서 산행을 시작
욕지도보다 덜 알려졌지만 더 아름다운 섬 연화도
정면 사진을 찍으려 몇 번 콜 했지만, 우직하게 졸고 있던.......
얼마 걷지 않아 나타나는 연화봉 정상
정상
원래 우리 계획은 이 연화봉 정상에 집을 짓는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도착하기 전 이미 10여 명이 와 진을 치고 있었다.
우리는 다른 곳을 찾아 떠나게 되는데
아마 이날 이곳에 그냥 텐트를 쳤더라면 나중에 등장할 환상적인 풍광을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른다.
용머리 해안가가 저 끝에 보인다.
우리는 그 왼쪽에 집을 짓고 그곳에서부터 선착장까지 걸어 나온다.
환상적인 코스가 우리를 기다렸다.
연화도사 토굴터
사명대사 토굴터 담장
보덕암
이제 정상은 아련해지고
아기자기한 산행로 곳곳에 마련되어 있는 쉼터들
연화봉에서 내려와 체육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용머리가 있는 동두마을 방향으로 향했다.
처음엔 산행로를 따라 걸었으나, 내일 그 길을 걷기로 하고 차도로 내려와 걸었다.
용머리 끝 부분에 있는 출렁다리.
저곳도 내일 걸을 것이다.
마을 방파제 옆 안전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의외로 마을에 민박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바다 낚시를 하러 온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문어를 담을 때 분명 두 박스로 나누어 담았은데......
깜쪽같이 하나는 사라졌다.
포장할 때 옆에서 지켜 보지 않은 우리들의 잘못인가?
색깔이 변하는 바다를 보며, 저녁을 즐기면서
이른 시각 깊은 잠에 떨어졌다.
어젯밤 서울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오며 누적되었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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