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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비박산행

대금산 비박산행 1일

 

 

2011.9.17(토)

 

 

윗두밀 산행기점(12:52)_ 잣나무 작목반 건축물(12:57)_ 대금산 1.9(1:04)_ (휴식 30분)_ 갈래능선(1:50)_ 대금

산 1.4(1:57)_ (휴식 20분)_ 대금산 정상(3:22)_ 두밀리고개(3:55)_ 비박지(4:25)

 

 

대금산 비박산행을 하다. 비박지는 대금산에서 서쪽 방향인 대보리에 있지만,  우리는 동쪽인 윗두밀 방향에서

올라 정상을 찍고 윗두밀과 반대 방향인 대보리쪽으로 하산하다 잣나무숲에서 비박을 하기로 했다.가평역에서

윗두밀로의 접근은 택시(1만 5천원)를 이용했다.  그 지역으로 가는 버스가 오전 일찍 또는 오후 늦게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늘의 동행인은 지난번 연인산을 함께 갔다 온 블로그 동생, 오늘이 두번째 함께 한 비박산행이다.

 

 

 

 

 

 

 

 

윗두밀의 산행기점.

버스를 타고 올 경우, 종점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다.

우리는 택시를 이용했기 때문에 바로 이 잘이에서 하차했다.

산행 코스가 워낙 짧은 산이어서 그런지, 벌써 하산한 사람들 몇과 마주치다.

 

 

 

 

 

 

 

 

 

 

 

 

 

 

 

 

 

 

 

 

 

잣나무 작목반 콘테이너 하우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2코스) 두밀리고개로 오르고 그 고개를 넘으면 비박지다.

만일 정상에 들렸다 가려면 오른쪽으로 잠시 올랐다 두밀리고개로 다시 내려와야 한다.

그러나 오른쪽으로 오르면 정상을 거쳐 두밀리고개로 내려간다. 우리는 오른쪽 코스(1코스)를 선택하다.

이런 코스 설명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아쉽게도 이곳에 없다.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길, 좌우로 별장과 농가 몇 채가 나온다.

 

 

 

 

 

 

 

 

길 끝 마지막 별장에서 길이 막힌다.

왼쪽으로 되돌아보면 이 안내판이 있다.

 

 

 

 

 

 

 

 

추석이 지났건만  더위가 아직도 기승을 부린다. 시간도 충분하다.

편안한 걸음으로 쉬엄쉬엄 휴식을 취하면서 올랐다.

갈래능선 직전에 잣나무숲이 펼쳐진다.

 

 

 

 

 

 

 

 

대금산은 야생화 천국이다. 그러나 철이 조금 지나 삶을 마감하는 꽃들이 더 많다.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왼쪽 방향으로 진행하라는 표지가 있다.

직진 방향은 '등산로 없음'. 그래도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또렷하다.

그 방향으로 가면, 절골 계곡을 따라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길이 있다.

 실제 예전에는 등산로로 개방했다고 하나 지금은 상수원 보호를 위해 폐쇄되었다.

우리는 좌측 능선길을 따라 올랐다.

 

 

 

 

 

 

 

 

 

 

 

 

 

 

 

정상 직전 전망 좋은 바위 몇이 산행객을 맞는다. 우리가 출발한 두밀리 마을이 보인다.

 

 

 

 

 

 

 

 

 

 

 

 

 

 

 

 

 

 

 

 

 

 

 

 

 

 

 

 

 

정상이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이곳에 광산이 있었고, 그곳에서 말만한 커다란 금광석이 나와 붙여진 이름이 대금산이란다.

명지산의 줄기가 뻗어나와 연인산-우정봉- 매봉-깃대봉-약수봉을 거쳐 이곳에 이르게 되고

청우산으로 다시 뻗어나간다.

 

 

 

 

 

 

 

 

정상 뒤쪽의 전망대

 

 

 

 

 

 

 

 

 

 

 

 

 

 

 

정상 부근은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위험하지는 않지만 조심조심 발을 디뎌야 한다.

 

 

 

 

 

 

 

 

두밀리고개로 가는 길, 잡풀이 키 높이까지 자랐다.

 

 

 

 

 

 

 

 

두밀리고개.

왼쪽이 바로 잣나무 작목반 건물 왼쪽으로 올라오는 길이다.

직진하면 청우산, 우리가 갈 대보리 방향은 오른쪽이다.

 

 

 

 

 

 

 

 

잠시 길을 머뭇거려야 했다. 산행로가 뚜렷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 다닌 흔적이 있는 길을 이리저리 살피며 내려가다.

여기도 잡풀이 허리까지 온다.

으스스......내려오는 길에 기다란 뱀 한 마리가 내뺀다.

금년 산행 중 처음 본 배암이다.

 

 

 

 

 

 

 

 

 

 

 

 

 

 

 

 

 

 

 

 

 

 

두밀리에서 오르는 길과 마찬가지로 야생화가 천국을 이루고 있다.

게다가 서쪽 방향이라, 지는 해를 역광으로 받아 숲이 무척 아름다웠다.

 

 

 

 

 

 

 

 

두밀리고개에서 대보리 방향으로는 산행객이 거의 없는 모양이다.

원시림같은 길을 30여 분 내려와 계곡물 소리가 들리기 시작할 즈음,

멋진 비박지가 나타난다.

벌써 수십여 명의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대부분 대보리에서 올라와 비박을 하는 사람들.

우리처럼 대금산을 넘어 온 사람은 없는 듯하다.

우리도 한켠에 자리를 비집고 들어갔다.

 

 

 

 

 

 

 

 

 

 

 

 

 

 

 

지난 비박산행에 이어 이번에도 도움을 준 하이커 프로 마이크로 필터.

뭐 오지의 계곡물인데 별 문제가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정수기를 사용하니 식수는 안심이 된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던 우리 사이트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굶으면 죽고, 먹으면 산다.

 

잣나무 숲에서 쏟아져 나오는 그윽한 향기를 맡으며 저녁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오늘 밤도 피톤치드로 온 몸을 멱 감으며 숙면하리라.

생각만 해도 행복 바이러스가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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