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8.27(토)
비박지 출발(12:20)_ 우정고개 갈림길(12:43)_ 점심(1:08-2:20)_ 마일리 주차장(2:45)
조금은 잠자리가 불편했다. 날씨가 좋은 듯하여 대충 쳐 놓은 타프와 버가비비가 잠을 자는 동안에 폼을 잃어
거치적거렸다. 그래도 언제나처럼 산뜻한 아침이다. 비박지에서 마일리 주차장까지는 얼마 되지 않는 거리다.
느긋한 마음으로 늦잠을 잤다.
비박지 바로 옆에 있는 계곡.
비박산행이나 백패킹 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물.
비박지 바로 옆에 이런 계곡이 있다는 것은 하나의 축복.
특히 여름엔 더할나위 없는 축복이다.
휴대용 정수기인 카타딘의 하이커 프로 마이크로 필터다.
금년 여름엔 계곡에서 백패킹을 많이 할 요량으로 몇 개월 전 구입했다.
그러나 실제 사용할 기회가 없다가 이번에 실전에서 첫 사용.
자세한 사용기는 따로 블로깅할 생각......결론은 상당히 좋다.
비박지 주변은 야생화 단지. 각종의 야생화들이 아름다움을 경연하고 있다.
비박지를 떠나며.......
이번 장마로 길이 유실되었다.
산행로 곳곳에 장마의 상흔이 남아 있다.
작년엔 이 근처에서 비박을 했다.
우정능선을 거쳐 연인산 정상으로 향할 수 있다.
마일리 방향으로도 계곡이 있다.
하산 도중 적당한 곳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물놀이를 하다.
비박산행을 하기 위해 마일리에서 오르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
비박지를 벗어날 때, 아차하는 순간 나뭇가지에 다리를 스쳐 커다란 상처가 나다.
우정고개 갈림길에서 마일리 방향도 완전한 너덜지대다.
마일리 주차장.
택시를 불러 현리 터미널까지 간 다음(1만원),
청량리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싣다.
토요일인 탓에 차가 밀리지 않아 1시간 40분 후 도착하다.
그리고
첫 비박을 한 동생을 위해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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