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4(일)
황골 주차장(10:35)_ 황골 탐방지원센터(11:00)_ 입석대,입석사(11:20)_ 안부(12:37)_ 점심(1:10-
2:15)_ 비로봉(2:30)_ 사다리병창(3:46)_ 세렴폭포(4:13)_ 구룡사(4:45)_ 구룡탐방지원센터(4:55)
고교 동기들과 정기적으로 산행하는 날, 오랫만에 치악산 산행에 나섰다. 날씨가 쌀쌀해질 것이란
예보가 있었지만, 생각보다 춥지 않은 날씨. 오히려 산행하기엔 산뜻했다. 치악산을 오르내리는
코스가 여럿 있지만, 원점 회귀를 하지 않는 이상, 우리가 오늘 걸은 길이 비로봉에 올랐다 내려올
수 있는 가장 짧은 길이다.
황골 주차장에서 내려 입석대로 오르는 차도, 상당히 가파르다. 황골탐방지원센터를 거쳐 비로봉에 오
르게 된다.
치악산의 단풍은 설악의 그것에 못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 달, 산행계획을 잡을 때,
단풍놀이를 염두에 두고 정했지만, 이미 단풍은 다 졌다. 간혹 물감을 뒤집어 썼다 아직
씻지 않은 두서너 곳이 있었다.
입석대, 바로 그 밑에 입석사가 있다.
이날 우리와 함께 산행한 산행객들이 꽤나 많았다. 이제 치악산도 우리가 산행한 다음날부터 산불 통제를 위한 입산 금지 기간이 시
작된다. 어찌 치악산 뿐이겠는가? 앞으로 약 한 달간은 산행지에 대해 제약을 많이 받을 것이다.
안부삼거리, 치악산 주능선에 올라서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사진을 찍기엔 오히려 좋은 하늘의 연속이다. 주능선을 타고 비로
봉으로 향하다가, 정상 바로 밑 지점에서 넓직한 공간을 찾아 점심을 먹다. 오늘 산행
에 참가한 인원은 20여 명.
정상인 비로봉. 언제나 멋진 모습이다. 정상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조망도 압권이지만, 멀리서
바라보는 비로봉의 모습도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
치악산 주능선의 모습. 금년 겨울에 이 능선을 타고 종주할 계획이다. 물론 하루에도 걸을 수 있겠지만, 비박을 할 계획.
치악산의 그 악명 높은 사다리병창(사다리꼴 모양의 절벽). 아주 짧은 암릉 구간에 이 이름이 붙여 있지
만, 사실상 구룡사와 비로봉 사이의 등산로는 대부분 너덜지대이면서 경사가 심하다. 스틱이 없으면 하
산할 때, 무릎 관절을 망가뜨리기 딱 알맞은 지역.
세렴폭포 밑의 다리. 세렴교(?).
구룡사
구룡탐방지원센터. 여기서 구룡야영장까지는 10여 분 거리.
원주에 거주하는 동기들이 마중을 나왔다. 구룡야영장에 모여 마침 김장을 담근 친구가 갖고 온 김장김
치, 오뎅, 치악산막걸리 그리고 더덕으로 만남을 즐거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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