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6.8(토)
장모님 생신으로 다섯 가족이 단양으로 나들이 가는 날이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가족이 있어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옥순봉과 구담봉을 오른다.
등산로입구에 도착해 거의 충격적인 모습을 본다.
주차장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변했다.
예전엔 승용차 10여 대 정도만 세울 수 있었던 주차장 공간이,
이제는 버스만 해도 10여 대를 세울 수 있고 승용차 공간은 가늠하기 어렵다.
게다가 옛날에는 등산로 입구 초소 관리인만 있었는데,
지금은 자동화된 출입문과 주차료 징수 요원도 있다(승용차 5천 원!).
앞에 금수산 뒤에 가은산
오른쪽 구담봉, 먼저 옥순봉에 들렸다 오면서 상황을 보아 오르기로 한다.
옥순봉 정상 직전에 있는 암석지대다.
특별히 위험한 지역이 없는데도 가는 길을 꽁꽁 묶어 놓았다.
정상을 조금 지나가면 옥순대교를 볼 수 있다.
옥순봉은 그리 힘들지 않은 코스이지만 이처럼 아름다운 산세와 충주호가 잘 어우러진 산이다.
예전에 정상에서 하룻밤 묵는 비박산행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제는 주차장의 사정, 그리고 몰려드는 산객 때문에
비박산행의 꿈은 버려야 할 듯 싶다.
확실히 예전보다 산객이 많이 보인다.
중간에 바위에 앉아 이 풍경을 보며 잠시 쉼을 갖는다.
상당히 무더운 날씨지만 풍광이 아름답고 산길이 아기자기해 힘든 줄 모른다.
산길을 걷는 행복이 가득하다.
돌아나오는 길, 구담봉으로 향하는 바위 위에서 그쪽 방향을 바라본다.
아내에게 전화를 하니 다 모이려면 1시간 이상 걸릴 것이라 한다.
구담봉으로 향한다.
구담봉이다. 가파른 절벽을 오른다.
예전엔 쇠발판을 딛고, 쇠줄을 잡고, 바위와 나뿌뿌리에 매달려 올랐는데,
이제는 모든 길이 정비되어 있다.
왼쪽은 금수산 오른쪽은 제비봉이다.
두 번 올랐던 제비봉을 다시 한번 오르겠다 마음먹은지 오래 되었지만,
늘 시간 조정을 하지 못해 오르지 못했다.
짧은 시간 내에 그 위헤서 풍광을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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