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 여행/스페인

스페인 여행 10일(4) 야간열차를 타고 그라나다에서 바르셀로나로

 

 

 

2013.5.2(목)

 

 

 

 

 

 

 

 

야간열차를 타고 바르셀로나로 이동한다.

한국에서 이번 스페인 여행을 준비할 때, 이 구간 이동을 놓고 저가 비행기와 열차 사이에서 저울질했다.

그러는 동안에 6시 30분 이전의 나스르 궁 입장표가 매진되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이 야간열차 표를 끊게 된다.

 

 

 

 

 

 

 

 

 

 

 

열차 출발 전 일찍 와서 기차 여행을 준비한다.

대합실 모니터로 확인한 바르셀로나 산츠 역 행 21시 30분 열차,

플랫홈은 3번.

 

 

 

 

 

 

 

 

 

 

 

 

 

 

 

 

 

 

 

 

 

2인용 침대칸이다.

우리가 들어갔을 때 이처럼 2인용 의자만 있었다.

나중에 이 의자들을 접어 아래층 침대를, 오른쪽 벽면에 있는 것을 펼쳐 2층 침대를 만든다.

 

 

 

 

 

 

 

 

 

 

 

 

 

 

 

 

 

 

 

 

 

 

 

 

 

 

 

 

 

 

 

 

 

 

 

 

 

 

 

 

 

 

 

 

 

 

 

 

 

 

 

 

 

 

 

모든 시설이 깔끔하긴 했으나 조금 좁다는 느낌이다.

2인용 침대칸 객차에 안내원이 한 사람 동승하고 있었는데,

저녁을 식당칸에 가서 먹으라고 재촉한다.

 

 

 

 

 

 

 

 

 

 

 

식당칸이다.

메뉴에 있는 음식 어떤 것이라도 오케이, 게다가 음료수와 주류도 오케이다.

가격표를 표고 가능한 비싼 것으로 주문.

 

 

 

 

 

 

 

 

 

 

 

테이블이 7,8개였는데 동양인은 세 팀이다.

부부로 추정되는 일본인, 친구끼리 온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여 둘

그리고 우리.

 

 

 

 

 

 

 

 

 

 

 

식당에서 돌아오니 침대가 펼쳐져 있었다.

열차는 열한 시간 달려 바르셀로나에 이를 것이다.

나름 이 낭만적인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복도로 나가 기념 사진을 찍는데,

옆 칸의 일본녀 둘도 기념사진을 찍으려는지 카메라 들고 나왔다 마주치니.......

서로 쑥스러워했다.

 

 

 

 

 

 

 

 

 

 

내가 위층에서 잤다.

잠을 험하게 자고, 잠자리를 가리는 편이라 조금은 걱정했던 상황이다.

그러나 일정하게 흔들리는 열차의 리듬, 그리고 오늘 하루의 고단함이 약이었는지

세상 모르게 단잠을 잤다.

 

 

 

 

 

 

 

 

 

 

 

 

 

 

 

 

 

 

 

 

 

 

 

밤에 단 한 번도 깨지 않고 잠을 잘 잤다.

승무원이 아침 식사를 하라고 깨운다.

어랍쇼? 분명 저녁 식사만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차창 너머로 해변가 풍경이 가끔씩 스쳐 지나간다.

 

 

 

 

 

 

 

 

 

 

 

 

 

 

 

 

 

 

 

 

 

 

 

기차에 올라탔을 때 자리에 있던 여행용 파우치

 

 

 

 

 

 

 

 

 

 

 

 

 

 

 

 

 

 

 

 

 

 

 

 

 

 

 

 

 

 

 

 

 

 

 

 

 

 

 

 

 

 

 

 

 

 

8시 40분 바르셀로나 산츠 역

 

 

유럽인들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 1위, 바르셀로나에 입성했다.

긴장의 끈을 바싹 잡아당겼다. 그 악명 높은 바르셀로나 도둑놈들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