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5.23(토)
포천시의회 주차장(1:55)_ 왕산사(2:40)_ 안부(3:38)_ 정상(3:50-4:55)_ 왕산사(5:34)_ 주차장(6:25)
4시간 30분
친구와의 산행 약속을 지키기 위해, 9시경 아침 식사를 하면서 노트북을 켰다.믿을 수 없는 뉴스가 떴다.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착잡한 마음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산행내내 무거운 마음을 떨칠 수가 없었다.
산행은 포천시청,포천시의회 옆 주차장에서 시작했다.
주차장을 떠난 후, 차도를 따라 산행을 했다.왕산사 표지를 보고 걷는다.
왕산사 바로 옆에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그 초소 옆에 붙어 있는 산행 지도.
초소 옆길로 올라도 되지만, 왕산사 뜰을 가로질러 가도 된다.우리는 왕산사를 거쳐 올라갔다.왕방산이란 이름은 옛날에 조선 태조가 왔던 것을 기념하여 지은 이름이고, 왕산사라는 절 이름 역시 같은 맥락에서 지어진 이름이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보덕사'라고 했으나, 본래의 이름을 따라 '왕산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왕산사 주위의 숲은 보존이 잘 되어 있어 마치 원시림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왕산사까지는 차도이지만 그 후는 이처럼 계단이나 흙길이다.무척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주차장에서 보았을 때, 산애 온통 안개가 깔려 있었다.오르는 도중 안개를 뚫고 산행했다.습도가 높은 탓인지 땀이 비오듯 한다.
안부
정상
우리는 이 표지석 뒤 공간에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가졌다.전에 왔을 때는 산행객이 많았는데 오늘은 뜸하다.시간이 너무 늦은 탓인가? 아니면 오늘 충격적인 뉴스 탓인가?
정상에서 오던 길을 되돌아 내려갔다.안부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지지 않고 좀더 직진하다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왔던 길과 다시 만난다.그러나 시간이 늦을 것 같아 안부에서 그냥 오른쪽으로 꺾어져 오르던 길 그대로 내려갔다.
하산할 즈음엔 안개가 완전히 걷히고 저녁빛이 비스듬히 나무에 기대고 있었다.
산불감시초소
'산과 길 >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계산, 양재화물터미널_ 옥녀봉_ 매봉_ 원터골 (0) | 2009.06.08 |
---|---|
대모산, 주차장 원점회귀 (0) | 2009.05.31 |
백봉산, 묘적사_ 우측임도_ 정상_ 좌측임도(2/2) (0) | 2009.05.13 |
백봉산, 묘적사_ 우측임도_ 정상_ 좌측임도(1/2) (0) | 2009.05.12 |
북한산 12성문 일주(2/2) (0) | 2009.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