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난히 더워서 땀을 많이 흘려야 했다. 이곳은 양쪽으로 계곡이 형성되어 있어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곳. 땀을 식히기 위해 산행객들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노적봉 정상은 산행 금지구역이다.
위문(백운대암문)으로 향하는 길.의상능선 이후로 힘든 코스가 없다가 여기서 다소 거칠고 경사가 진 길을 오르고 내린다.
정상인 백운대
위문. 저 문 왼쪽으로 오르면 정상인 백운대다.친구들이 정상 밟기를 포기한 탓에 그냥 문만 쳐다보고 내려왔다.다소 아쉬운 점이다.
하산길.거친 돌들이 즐비하다.이상하게 관절 부분에 무리가 와 시큰거렸다.게으름 때문에 또 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내려왔다.
함께 등산했던 친구들.
원효봉 방면으로 올라야 북문에 다다를 수 있다.백운대암문에서 내려올 때 이 표지의 뒷면에 보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 있다.
북문
원효봉쪽에서 바라본 북한산의 모습은 또 다르다.북한산은 내가 서 있는 곳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지는 천의 얼굴을 지닌 산이다.오랫만에 북한산 산행에 나서 이 산의 매력을 흠뻑 즐겼다.의상능선쪽보다 훨씬 산행객이 적어 수월하게 걸을 수 있었다.
시간이 꽤 지나, 사진을 찍는 내 모습이 긴 그림자를 그린다.
마지막 문인 시구문
시구문과 숲을 거쳐 종착 지점에 이르렀을 즈음, 왼쪽에서 맑은 계곡 물소리가 요란하다.우
리는 여기서 20여 분 앉아 발을 씻으며 오늘 산행을 정리했다.이 근처에서 오늘 북한산성 12
성문을 일주하는 사람들을 여럿 만났다.
효자동으로 내려오는 길목의 식물원.숲이 무척 아름답다.거친 북한산 산행을 마무리하는 듯 포근하고 아담한 숲의 연속이다.
효자 3동 버스 정거장.북한산성 입구 버스 정거장 바로 전 정거장이다.버스에 오르는 사람이 우리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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