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8(일)
*도곡리버스종점(10:40)_ 적갑산(12:27)_ 점심(12:35_1:47)_ 철문봉(2:20)_ 예봉산(2:37)_ 벚나무쉼터(2:52)_ 싸리나무집(4:00)
오늘은 고교 동기 산행날. 마석에 사는 동기 하나가 요즈음 회사 문제로 시름을 앓고 있다. 위로겸 덕소에서 오르는 예봉산 산행을 택했다. 옥수역에서 국수역으로 가는 전철을 타니 대부분의 탑승자가 산행객이다. 나는 덕소역에서 내렸지만, 내리는 사람은 몇 밖에 되지 않았다. 모두 팔당역으로 가겠지.......
역 구내에서 기다리던 친구들을 만나 1번 출구로 나온 다음, 도곡리로 가는 마을버스를 탔다. 산행은 버스 종점에서 바로 시작된다. 예봉산 산행을 할 때 늘 팔당쪽에서 했는데, 오늘 이곳으로 올라보니 무척 수월하고, 지금까지 내가 못 보았던 풍경들도 볼 수 있어 마냥 행복했다.
안내판따라 예봉산 정상에 선 후, 오른쪽 급경사길이 아닌 벚나무쉼터의 완만한 코스를 따라 내려왔다. 내려오며 몇 개월 전에 왔을 때와 전혀 다른 모습들에 깜짝 놀랐다. 팔당쪽에 커다란 쉼터가 있었고, 식당들도 새로 많이 생겼다. 전철 개통 후, 산행객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생긴 변화다. 우리는 몇 년 전 추억을 떠올리며 싸리나무집에서 술잔을 부딪혔다. 물론 귀가는 바로 옆 팔당역을 통해 했다.
아침에 안개가 잔뜩 끼어 오늘 산행시 전망이 좋지 않을 것이란 생각에 조금은 서운했다.그러나 정작 와 보니, 안개의 습기가 찬 공기와 만나 잔가지 위에서 하얀 꽃을 피우고 있었다.와_ 하는 감탄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몇 년 전 4월 첫 주에 치악산에 갔다가 이런 풍경을 본 적이 있다.
패러글라이딩 물품을 지고 올라가는 사람. 무게가 보통 2,30Kg라고 한다.
예봉산 정상 직전에 있는 철문봉. 보수주의자들에 의해 소위 한국 토착 좌파 창시자로 지목되는 영광을 안고 있는 정약용 선생의 3형제가 즐겨 찾던 곳.
'산과 길 >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악산, 사당역_ 관악사지 갈림길_ 과천향교 (0) | 2009.03.24 |
---|---|
도봉산, 다락능선 (0) | 2009.03.22 |
수락산, 수락산역_ 탱크바위_ 당고개역 (0) | 2009.01.14 |
덕유산, 안성탐방지원센타_동엽령_향적봉_설천봉 (0) | 2009.01.05 |
관악산, 사당역_ 연주대_ 관악산정문 (0) | 2009.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