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20(토)
월드컵경기장역(2:20)- 한강(3:17)_ 옥수역(6:50)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있은 결혼식에 참가하고, 가까이에 있는 월드컵공원을 찾았다. 역 1번 출구로 나온 다음, 마포 농수산물시장 뒤쪽의 평화의 공원으로 들어갔다. 약 5분 거리.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강으로 바라볼 때, 왼쪽부터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이다. 약수역까지 가야하기 때문에 '평화의 공원'만 한 바퀴 휙 돌았다.
공원 내 놀이터 뒤쪽에 한강으로 연결되는 길이 있다. 한강으로 나서니 찬바람이 몰아친다. 해도 구름에 가렸고, 동지가 가까운 탓인지 벌써 어둑하다. 간혹 자전거를 타는 사람, 홀로 걷는 사람들을 마주쳤지만, 평상시와는 달리 그 수도 적고 표정들도 어둡다. 날씨 탓인가?
옥수역에 도착하기 훨씬 전부터 해가 완전히 서산으로 넘어갔다. 오늘 걷는 내내 머리를 맴돈 것은 며칠 전 '100분 토론'에서 있었던 신해철의 발언이다. 최진실과 안재환의 죽음에 대해 그는, '부와 명성이 행복을 가져다 줄 것 같은 착각으로 몰아가는 현 세태의 모습을 우리는 뛰어넘어서야 한다.' 고 해석했다. 내 행복의 푯대는 과연 무엇인가?
놀이터를 빠져나오면 조그만 내를 만난다. 불광천이다. 왼쪽으로 가면 불광동 방향이고, 오른쪽은 한강 방향이다.
난지한강공원. 옥수역은 여기서 왼쪽 방향이다.
'산과 길 > 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복궁역_ 창의문_ 백사실계곡_ 탕춘대_ 백련산_ 홍제역(2) (0) | 2009.01.01 |
---|---|
경복궁역_ 창의문_ 백사실계곡_ 탕춘대_ 백련산_ 홍제역(1) (0) | 2008.12.31 |
도곡역_ 양재천_ 한강_ 압구정역 (0) | 2008.12.13 |
도곡역_ 양재천_ 양재시민의 숲_ 도곡역 (0) | 2008.12.08 |
서울성곽일주 4/4, 흥인지문_ 숭례문 (0) | 2008.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