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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행/베트남

베트남여행 4일(1) 바딘 광장- 호치민 묘- 주석궁- 호치민 생가- 못꼿 사원- 호치민 박물관- 문묘- 맛집 KOTO

 

 

 

 

2013.11.29(금)

 

 

 

오늘의 일정

(1) 바딘 광장_ 호치민 묘_ 주석궁_ 호치민 주석 주택_ 못꼿 사원_ 호찌민 박물관

_ 문묘_ 맛집 KOTO

(2) 레닌 공원_ 군사 박물관_ 깃발 탑_ 하노이 고성(시타델)_ 서호(호떠이)_ 맛집 닥킴Dac Kim

 

 

 

 

 

 

오늘은 하노이 시내의 주요한 곳들을 보는 날이다.

호텔 직원들의 생기 넘치는 인사를 받으며

아침 식사를 마치고 길거리로 나선다.

 

 

 

 지형적으로 홍강 삼각주 안쪽에 있는데, 도시가 강 안쪽에 있다 하여

' 하(河) 노이(內)'란 이름이 붙게 되었다.

남부의 사이공이 상업의 중심지라면

이곳은 오랜 기간 베트남의 수도였던 정치 문화 역사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호텔에서 불러 준 택시를 타고 바딘 광장으로 향한다.

베트남 택시비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이날 지불한 택시비는 41000동, 그러니까 우리 돈 2천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다.

미터기의 39.0은 39000동을 의미한다.

 

 

 

 

 

 

 

 

 

 

 

 

 

8시 45분 바딘 광장

 

 

 

호치민 주석이 1945년 9월 2일 베트남의 독립을 선포한 곳으로

정면에 보이는 것이 그의 묘다.

 

 

 

 

 

 

 

 

 

 

 

 

 

 

 

 

호치민 묘.

월남전 전쟁 중이던 1969년 9월 2일에 하노이에서 사망한 호치민은

자신이 죽으면 화장할 것을 유언하지만

그의 시신은 이렇게 모셔져 있다.

매년 10월에서 12월에는 시신 방부 처리를 위해 묘가 개방되지 않는다.

결국 이렇게 건물만 보고 말았다.

 

 

 

 

 

 

 

 

 

 

 

 

 

 

주석궁.

프랑스 건축가가 설계한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로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총독의 사저로 사용되던 건물이다.

1954년 프랑스 군대를 몰아낸 후, 주석궁으로 사용하려 했으나

호치민 주석이 거부하면서 주인 없는 건물로 남는다.

그후 외국 국빈이나 정치인들이 방문할 경우, 접견실로만 사용된다.

 

 

 

 

 

 

 

 

 

 

 

9시 10분 호치민 주석 거처

 

 

 

 

 

 

 

 

 

 

 

 

 

 

 

 

 

 

 

 

 

 

 

 

 

 

 

 

 

 

 

 

 

호치민이 지도자가 되었을 때 주석궁 입궁을 거절하고

머물던 곳이다.

주석궁 바로 옆에 있다.

 

 

 

 

 

 

 

 

 

 

 

 

 

 

 

 

 

 

 

 

 

 

 

 

 

 

 

 

 

1958년부터 거주해  죽는 날까지 생활했던 그의 집 겸 사무실이다.

베트남인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호치민은

늘 겸손하고 검소했던 지도자로 유명하다.

그는 철이 들던 때부터 조국의 해방과 자유를 위해 헌신했고,

그의 인민들은 그를 진심으로 존경하며 따랐다.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을 '박호Bac Ho(호 아저씨)'라 부르도록 했고,

실제 아랫사람들이 그렇게 불렀다 한다.

위대한 수령이나 각하가 아니었다.

 

 

 

김일성이 하노이의 호치민을 찾았을 때의 일화다.

북한에서의 복지나 풍족한 생활 등을 떠벌리자 가만히 듣던 호치민이 한마디 했다.

_ 어디 다른 곳에 가서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우리 인민들이 내가 정치 못한다고 욕할까 봐 걱정이 되는군요.

 

 

 

 

 

 

 

 

 

 

 

못꽃 사원

 

 

 

 

 

 

 

 

 

 

 

 

 

 

 

 

 

 

 

 

 

 

 

 

 

 

 

 

 

 

 

 

 

자식이 없던 리타이똥 황제는

어느 날 꿈에서 연꽃 위에 앉아 있던 관음보살로부터 아기를 건네받는데,

그후 실제 왕자를 얻는다.

그 보은으로 1049년에 건축한 사원이다.

 

 

 

사원은 연못 위에 핀 연꽃 모양을 하고 있으며,

기둥이 하나라 일주사라 불리우기도 한다.

기둥은 나무로 만들어져 있었으나,

인도차이나 전쟁에서 패한 프랑스 군대가 퇴각하며 사원에 불을 질렀기 때문에

1954년 사원을 재견축하면서 시멘트로 바꾸었다.

 

 

 

 

 

 

 

 

 

 

 

 

호치민 박물관

 

 

 

 

 

 

 

 

 

 

 

 

 

 

 

 

 

 

 

베트남 전국 각지에 호치민 박물관이 여럿 있는데,

하노이의 것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월요일과 금요일은 휴관일이라 2층 자료실까지는 올라가지 못하고

1층 동상 근처에서 서성이다 나왔다.

 

 

 

 

 

 

 

 

 

 

 

 

 

 

 

 

 

 

 

 

 

 

 

 

 

 

 

 

 

 

 

 

 

 

 

 

 

 

 

 

 

 

 

 

박물관 근처 기념품 가게

 

 

 

 

 

 

 

 

 

 

 

 

 

 

공자를 모신 사당 문묘.

 

 

 

 

 

 

 

 

 

 

 

 

 

 

 

공자의 고향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공자 사당이 있는 중국 산둥성 취푸의 공묘를 본떠서 만들었기 때문에

규모가 상당하다.

모두 다섯 개의 안뜰을 갖고 있는데,

특히 첫 번째 문으로 들어가면 넓은 잔디가 인상적이다.

이날 졸업식이 있었는지 많은 학생들이 기념 사진을 이곳에서 찍고 있었다.

 

 

 

 

 

 

 

 

 

 

 

 

 

 

 

 

 

 

 

 

 

 

 

 

 

 

 

 

 

 

 

 

 

 

 

 

 

 

 

 

 

 

 

 

 

 

 

 

 

 

 

 

 

 

 

 

 

 

 

 

 

 

 

 

 

 

 

 

 

 

 

 

 

 

 

 

 

 

 

 

 

 

 

 

 

 

 

 

 

 

 

 

 

 

 

 

 

 

 

 

 

 

 

 

 

 

 

 

 

 

 

 

 

 

 

 

 

 

 

 

 

 

 

 

 

 

 

 

 

 

 

 

 

문묘 밖의 풍경.......식당 KOTO를 찾아서

 

 

 

 

 

 

 

 

 

 

 

 

 

 

 

 

 

 

 

 

 

 

 

 

 

 

 

 

 

 

 

 

 

 

 

 

 

 

 

 

 

 

 

11시 30분 식당 KOTO

 

 

 

문묘 근처에 있는 너무나 유명한 식당이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스마트폰에 위치를 저장하지 않고 갔다가 찾는데 애를 먹는다.

알고 보면 아주 찾기 쉬운 곳에 있었는데,

현지인들이 엉뚱하게 알려주는 바람에 조금 헤맨다.

 

 

 

Know one, Teach one이란 슬로건에서 이름을 따왔다.

거리의 아이들을 위한 안정적인 직업 교육을 위해

베트남계 오스스트레일리아인 지미 팜이 설립한 곳으로,

빌 클리턴 등 유명 인사들이 다녀간 식당이기도 하다.

 

 

 

 

 

 

 

 

 

 

 

 

 

 

식당에 들어가자 1층 창가쪽으로 안내하고, 메뉴판을 건네 준다.

음식 종류도 상당히 많고 메뉴판이 복잡하다.

순간, 세트 메뉴가 생각이나 질문했더니 있다고 한다.

오리구이 세트 메뉴로 결정한다.

 

 

 

잠시 후, 메니저가 온다.

1인당 8만원인데 먹겠냐고 묻는다.

엄청난 금액이다. 그런데 물러서자니 조금은 쪽팔린다.

_ 그래, 의미 있는 식당이니 기부한다 생각하고 먹자!

친구와 합의해 오케이 사인을 보낸다.

 이층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보여 자리를 옮겨달라 하여 이층으로 오른다.

 

 

 

이층 메니저가 온다.

_ 세트 메뉴 진짜 먹을 거요?

젠장, 세트 메뉴 먹기 진짜 힘드네. 그런데 이 순간을 놓지면 안되지.

취소해도 좋으냐고 하니 오케이!

그리고 며뉴판 보고 다시 주문하기!

 

 

 

 메니저와 내가 이야기 할 때, 견습생인 듯한 애들이 곁에서 대화법을 배운다.

음식이 나왔을 때도 실제 움직이는 사람 옆에 견습생이 따라 붙어 학습을 한다.

 

 

 

 

 

 

 

 

 

 

 

 

 

 

 

 

 

 

 

 

 

 

 

 

 

 

 

 

 

 

 

 

 

 

 

 

 

 

 

 

 

 

 

 

세트 메뉴 1/3 값에 배불리 그리고 아주 맛있게 먹은 점심.

629,000동이란 숫자가 위압감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