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술
129. 풍정사계, 동, 소주
난다데비
2020. 1. 17. 09:00
풍정사계 시리즈 중 겨울 동이다.
설기로 밑술한 법주를 증류한 후 1년 이상 장기 숙성한 소주로
2016년 우리술품평회에서 증류식소주 부분 최우수상을 받았다.
풍정사계의 증류식 소주는 25도와 42도의 두 종류가 있는데,
이번에 마셔 본 술은 42도짜리다.
제조사에선 인생의 쓴맛을 본 사람들이 마시는 술이라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술에서 느껴지는 쓴맛은 전혀 없다.
내가 마셔 본 증류식 소주 가운데 단연코 탑이다.
이번 가족 모임에서 풀었는데,
술의 취향이 다양한 가족 모두 대단히 만족한다.
위스키와 꼬냑의 독특한 향과 맛을 싫어해 소주만 마시는 동생도
엄지척한다.
도수가 만만치 않지만 부드러운 목넘김과 깨뜻한 뒤끝에 완전 매료된다.
모든 것이 담백하다.
다소 비싼 가격이 유일한 단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