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길/산행

도봉산 우이암 코스

난다데비 2019. 9. 16. 09:00


2019.9.11(수)







내일부터 추석 연휴다.

직원들과 점심을 함께 하고 일찍 회사 일을 마친다.

배낭을 멘 채 도봉산역 도착, 조망이 좋으면서도 짧게 걸을 수 있는 코스를 택한다.

우이암 코스.

아마 한 4,5년 만에 걷는 듯 싶다.

시간이 좀 늦었지만 그래도 그렇지 도봉산에 산객이 적다.

역시 산행 인구가 많이 준 듯 싶다.



















만장봉이 보인다.

가슴 설레는 순간.












아마 이 지점이었을 것이다.

중하 크기의 반려견 스타일의 개 한 마리가 쏜살같이 지나간다.

처음엔 주인과 같이 온 줄 알았다.

그런데 잠시 후 어디선가 나타난 비슷한 개 한 마리와 함께 끙끙거리며 달려서 사라진다.

크기나 생김새로 보아 버려진 반려견들이다.

산행 내내 마음에 걸렸다.

















오른쪽 주능선 상에 올라탄 만장봉 부근의 봉우리들.

왼쪽의 오봉.

이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주능선을 타게 된다.












우이암.

우이암을 바라보는 커다란 바위 위에 앉아 음악 들으며 잠시 시간을 보내려

헤드폰까지 준비해 왔다.

그러나 바위 위에 무수히 떨어져 있는 거머리 같은 벌레들.

유난히 그 바위 근처에 몰려 있다.

사진 몇 방 찍고 그냥 왔던 길로 내려간다.

결과적으로 여기서 30여 분 지체했더라면 하산 시간이 너무 늦을 뻔했다.



















어젯밤 제법 비가 많이 왔다.

시야가 상당히 좋은 날씨여서 주변의 산들이 잘 보인다.

앞의 불암산 수락산의 모습은 너무나 뚜렷하다.

 산들바람이 계속 불어 산행하기 너무나 좋았던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