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길/백패킹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능평리 잣나무숲 백패킹
난다데비
2018. 12. 24. 09:00
2018.12.22-23(토일요일)
비박 또는 백패킹을 함께 다니던 후배들과 송년 백패킹을 하기로 한다.
장소는 홍천군 북방면,
후배의 전원주택 뒷산 근처에 있는 잣나무숲이다.
언덕을 넘고, 산책길을 따라 한 시간 조금 넘게 걸으면 나타나는 잣나무숲.
후배 부인이 산책하다 발견한 곳이다.
송년산행인데 눈밭을 못 걷는 것이 아쉽다.
이번 송년 백패킹의 별미는 삼합으로 결정되었다.
후배 부인이 대놓고 먹는 나주의 한 식당에서 공수한 홍어가 주인공이다.
7시에 시작한 식사가 12시 다 되어서야 끝을 냈다.
오랜만에 넷이 모인데다 모두들 요즈음 커다란 근심거리가 없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특히 후배 부인이 마련한 음식이 모두 완벽했다.
오늘의 멤버 중 유일하게 술을 마시는 나 혼자다.
어제 저녁 거나하게 취해서 아침에 후배들이 깨우는 소리를 듣고도 계속 잠들었다가,
점심 시간이 되어서야 일어났다.
후배들은 주변 산을 두루 걷고 온 상태, 간단하게 점심을 먹는다. 그리고 철수.
우연치 않게 시작했던 들잠.
나무향 가득한 곳에서의 잠자리는 언제나 행복하다.
특히 어제 오늘 같은 잣나무숲에서의 들잠은 너무나 행복하다.
오늘이 송년 백패킹이기는 하지만 다음주에도 또 갈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