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원
2018.10.7(일)
화창한 가을 날씨가 계속 이어진다.
점심을 먹고 아내와 함께 상암동 하늘공원으로 향한다.
억새축제는 일주일 후이지만 벌써 인산인해다.
하늘로 향하는 계단부터 가다 서기를 반복한다.
보름 정도 지나면 이 아래 세상이 온통 단풍으로 치장한다.
몇 년 전 찾았을 때 그 황홀한 풍경은 정말 잊을 수가 없다.
며칠 후 A매치가 있는 상앙뭘드컵경기장.
오늘 아침 인터파크 티켓에 들어가 확인하니 전좌석이 매진되었다.
당일 매표소 앞에 줄을 설 자신은 없다.
공원에 올라서니 억새의 군락이 우리를 맞는다.
전망대 위치가 바뀌었다.
예전엔 가운데에 있었는데 지금은 초입 한강변쪽으로 옮겨졌다.
올라가 보니 지난번보다 조망이 좋다.
저 멀리서 시커먼 연기가 게속 피어 오른다.
검색을 해 보니 고양에 있는 유류저장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아내는 이미 집에서부터 뉴스를 보았단다.
아름답다 댑싸리.......꽃 핀 것을 처음 본다.
계단을 내려올 때 카메라 들고 올라서는 사람들과 계속 마주친다.
노을이 물드는 어느날 오후, 다시 올까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