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길/산행

호암산

난다데비 2018. 8. 20. 09:00


2018.8.12(일)










고교 동기들이 함께 산행하는 날,

지난 달과 마찬가지로 호암산 둘레길을 걷는다.

이번엔 지난번과 반대로 신림동 삼성산주공아파트에서 오르니

한결 쉽게 목적지에 닿는다.

오늘도 열불이 나는 날이다.


















































호압사




















호압사 조금 지나면 호암산 잣나무숲.

지난번에 왔을 땐 산객이 엄청났었는데 오늘은 반 이상이 줄었다.

계속되는 더위에 숲속 찾는 것조차 포기한 모양이다.


























































오늘 산행 컨셉은 놀멍쉬멍이다.

잣나무숲에 드러누워 한낮을 보내기로 한다.

그러나 쉬는 법 모르고 살아온 친구들이라 잠시 후 하나둘 자리에서 일어선다.

내려가면 작렬하는 더위가 기다릴 텐데......






































































하산은 서울대 방향으로 한다.

돌아서 내려가는 길, 멋진 잣나무숲을 또 만난다.

잠시 쉬는 틈을 타 나는 자리를 깔고 누워 잠시 눈을 붙인다.

얼마쯤 지났을까, 친구들이 흔들어 깨워 다시 등짐을 지고 내려간다.

















































정말 지독한 여름이다.

냇가의 물이 모두 말랐다.

관악산 입구의 물레방아 만이 물을 돌리고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