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길/백패킹

원적산 백패킹 1일

난다데비 2018. 5. 21. 09:00


2018.4.28토요일)








까만새와 원적산 백패킹을 약속하고 영원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나홀로 백패킹을 온 다른 한 분도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셋이서 백패킹을 한다.

















































영원사 주변에 꽃들이 만발했다.

꽃들과 인사하며 오르는데, 비박 등짐을 진 사람들이 자꾸 앞서 나간다.

허얼~ 오늘 잠자리도 만만치 않겠구나.



















갈래능선에서 바라본 원적산 정상, 텐트와 타프가 보인다.

저곳에 텐트 친 것을 본 적이 없는데......

저곳까지 몰려 있다니.





























원적산에 오르니 미리보기 했던 것처럼 텐트가 많이 세워져 있다.

아래 세상을 잠시 보고 가던 길을 다시 나선다.


















































저 끝은 천덕봉, 이 줄기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그런데 우리는 왜 원적산이란 이름으로 이곳을 기억하고 있을까?







































두 사람은 오늘 원적산에 처음 발을 내딛는다.

천덕봉 못미친 지점에 있는 헬기장과 그 주변을 탐색하라고 척후병처럼 앞세웠다.

모두 만석......

중간 적당한 지점에 자리를 잡기로 한다.

겨우 세 동을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곳이다.

비록 좁기는 하지만 시원하게 뚫린 능선과 아래 세상을 구경하는데는 지장이 없다.

























































이날 꽤나 강한 바람이 불었다.

타프를 치기가 어려운 상황, 까만새의 A텐트와 그 입구에 쭈구려 앉아 저녁을 먹는다.

이제 텐트 밖에서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계절이 왔구나.







































하늘엔 달이 밝고.......아래 세상은 불이 밝구나.






































저녁을 먹을 때 텐트 하나가 끼어들었다.

윗동네에서 텐트 치기 힘든 상황,

옹기종기 네 텐트가 마을을 이루어 밤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