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백패킹 1일 금능협재해변에서의 야영
2018.4.20(금)
제주공항 앞의 야자수......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제주도로 3박4일의 백패킹을 떠난다.
첫날 금능협재에서 야영을 하고, 둘째날 곽지까지 걸어간 후 그곳에서 잠들고,
셋째날은 곽지에서 가는 데까지 걷다가 잠 들고,
넷째날 오전에는 잠시 걷다가 서울로 돌아오는 여행이다.
셋째날과 넷째날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는데,
원래는 지난주에 떠나려다 친구들과의 산행이 있어 변경한 터라,
일기예보가 맞지 않기를 바라고 출발한다.
또 연기하면 금년 봄, 제주에서의 백패킹은 물 건너 갈 것 같았다.
제주에 도착한 시간은 점심 시간이 약간 지났을 때,
모리벤으로 향한다.
단 한 가지, 1인용 회도시락을 팔기 때문이다.
점심을 간단히 먹고 1인용 회를 싸서 배낭에 넣는다.
인터넷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확인해 보니 그렇지 않다.
협재해변에 도착, 헬로우 비양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협재해변 야영장에 텐트를 쳤다. 금요일인데도.
주변을 거닐며 관찰한다.
협재해변에서 바라본, 금능해변.
바로 이웃이다.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 결정한 곳은 금능해변이다.
4년 전 봄 5월에도 제주도 백패킹을 온 적이 있다.
그때 텐트를 세운 곳 바로 옆자리다.
금능협재 해변의 매력은 풍광뿐 아니라 평평한 잠자리가 널리고 널렸다는 것이다.
노을을 보기 위해 해변으로 나가는데 차 한 대가 옆에 들어왔다. 그리고 텐트를 내린다.
금능해변의 비취색 바다와 이 노을 풍광이 늘 그립다.
오늘 노을이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쁜 기상 조건도 아니다.
해가 서서히 넘어가며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내고 있었다.
차량에서 내린 텐트가 다 세워졌다.
혼자 오신 분이었는데 야간에 친구 한두 분이 찾아오신 것 같았다.
모리벤에서 갖고 온 1인용 회도시락이다.
얼음과 함께 포장해 회는 싱싱하다.
간단하게 술 한 잔 하며 내일부터 있을 제주 백패킹의 성공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