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길/백패킹

굴업도 백패킹 2일

난다데비 2018. 4. 9. 09:00


2018.3.31(토)








아침 일찍 눈을 뜬다고 했는데, 시계를 보니 6시 40분이 지났다.

옆 텐트의 자유새를 찾으니 일출을 보러 갔는지 대답이 없다.

텐트 밖으로 나와 언덕 위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본다.

생각보다는 강렬하지 않다.

서둘러 개머리언덕 끝 바다쪽으로 향한다.

텐트 문을 열고 보았을 때 눈에 띄던 사슴들이

정작 그곳에 가니 다 도망가고 없다.




































































아침을 먹는다. 간단히.

말 그대로 간단히다.

















전 이장댁에 11시 점심 예약을 어제 했다.

아침 식사 후 천천히 짐을 꾸려 길을 나선다.

이 섬을 떠나는 배는 12시 30분이다.


















내일까지 머물 팀도 있고, 오늘 떠나는 팀도 있다.

멀어지는 개머리언덕.

바람이 차갑게 분다.

























































토끼섬이 밀물에 의해 본섬과 연결이 되어 있다.

물때만 잘 확인하면 저 섬에다 텐트를 칠 수 있겠다.


















큰말해변.

보름이라 그런지 바닷물이 상당히 빠져 나갔다.







































직접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를 판매한다.

우리는 우럭 몇 마리를 구매했다.

















































12시 30분경 배를 타고 굴업도를 떠난다.

멀리서 보아도 백패킹하기 정말 좋은 곳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비박산행이다 백패킹이다 하며 전국을 누볐지만,

정작 다른 사람 다 갔다오는 굴업도는 처음이었던 나들이.

너무 많은 사람들이 흔적을 남긴 것이 흠이지만,

그래도 몇 번은 더 찾을 것 같다.

멀게만 느껴졌지만 정작 와 보니 그리 멀지 않은 굴업도 첫 백패킹.



돌고 돌아 인천항으로 올 때,

크고 작은 섬 여러 곳을 들리게 된다.

그때마다 배낭을 멘 사람들이 올라탄다.

집에 가면 이쪽 섬들에 대해 공부 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