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길/산행

청계산 옛골 원점회귀 산행

난다데비 2018. 2. 19. 09:00


2018.2.11(일)








고교 동기들과 함께 청계산 산행에 나선다.

지난 왕방산 비박산행에서 추위가 뼛속까지 스며드는 고통을 당한 후,

비박산행 아니 간단한 산행조차 몸조심하게 되었다.

이래선 안 되는데......

친구들과의 약속이 모든 것을 떨치고 나서게 한다.


















옛골 버스종점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예전엔 보통 혈읍재를 반환점으로 해 원점회귀했으나,

오늘은 망경대 바로 밑 지점에서 돌기로 한다.
















































매봉에서 망경대로 이어지는 능선길.

금년 겨울엔 눈이 지독하게 오지 않는다.

눈을 보지 못하는 서운함보다 올봄에 있을 가뭄이 더 큰 걱정이다.


















망경대가 보이는 공터에서 점심



















이수봉능선





































내가 겨울 산행을 좋아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어느 계절보다 파란 하늘의 그림 때문이다.

이 좋은 그림을 금년 겨울엔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보낸다.




































두 번인가, 백패킹을 즐겼던 그 계곡.





























인파가 밀리는 청계산의 여러 코스 가운데 그나마 산행객이 적은 코스로 오늘 걸었는데,

마주친 산행객이 적어도 너무 적다.

성묘를 갔나? 아니면 추위가 발을 묶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