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길/비박산행

용문산 비박산행 1일

난다데비 2017. 5. 29. 09:00


2017.5.20(토)





용문산주차장(3:10)- 마당바위(5:20)- 정상(7:40)










용문산 줄기에선 이곳 저곳 누비고 다니며 비박산행을 많이 했다.

그러나 정작 정상이라 할 수 있는 가섭봉에선 아직 한 번도 누워 보지 못했으니......

오늘은 용문산 가섭봉으로 비박산행을 떠난다.

승용차를 이용해 접근한 다음, 가섭봉에서 하룻밤 머물고,

내일은 반대편인 배너미고개로 하산할 예정이다.

후배 하나는 그곳에 차를 세우고 가섭봉으로 올라온다.















































비박배낭을 메고 오르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지만

당일산행 배낭을 메고는 두어 번 오른 적이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가파른 오름길이며 너덜지대가 이어진다.

게다가 오늘은 초여름 날씨라 무척 힘이 든다.




























마당바위





























들머리부터 정상까지 전혀 조망이 터지지 않는다.

그러나 산행 코스를 조금 벗어나 몇몇 곳에 나가면

용무사와 그 주변 풍광을 마주할 수 있다.





































































































가파른 길이 더욱 가팔라지는 정상 직전,

미리 와 있던 후배가 마중을 나온다.

해가 막 떨어진 직후 정상 데크에 도착하니 주변은 이미 어둠이 깔려 있다.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는데,

한 잔 두 잔 들어간 술이 고단한 몸을 완전히 풀어주니 잠이 밀려온다.

게다가 어지러움 증상까지 일어난다.

오늘 그렇게 고단했나?

일찍 잠자리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