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길/비박산행

용봉산 비박산행 1일

난다데비 2017. 4. 24. 09:00


2017.4.15(토)













충남 홍성의 용봉산에 비박산행을 다녀왔다.

전날까지 아무런 계획도 없다가 후다닥 떠난 나홀로 비박산행.

4시 직전 도착해 산에 오르면서 점검하니,

아차차......카메라에 메모리 카드를 장착하지 않았다.

스마트폰이 오늘도 대역을 한다.

몇 년 전 왔을 때처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돈다.


























내포신도시에 충청남도청을 비롯한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다.










































높이는 낮지만 충청의 금강이라 불리는 용봉산.

암봉과 진달래꽃이 어우러지고,

공기 중 먼지가 없어 정말 사진 찍기 좋았던 날.

카메라 없음이 아쉬울 뿐이다.


















































용봉산 흔들바위



































최영장군 활터.


































용의 몸매에 봉황의 머리를 얹은 형상이라 하여 용봉산이다,


















정상을 지났을 즈음이다.

헬기 한 대가 굉음을 내며 막걸리 파는 곳 위에서 한참을 맴돈다.

나중에 그곳에 가니,

매대 바로 앞에서 사람이 넘어져 고관절을 심하게 다쳤단다.


















































왼쪽에 수덕사로 유명한 숭덕산 그리고 그 뒤로 가야산이 보인다.
















최영장군 활터에 세운 정자가 저 멀리 보인다.















































































































오늘은 토요일, 당연히 비박하는 팀이 여럿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나홀로 산행이니 텐트 펼 곳이 어디 없겠는가.

막걸리 파는 곳을 지날 때 물으니 세 팀이나 지나갔단다.

막상 데크에 와 보니,

그 팀이란 것이 팀당 두 명씩 뿐이다.

혼자 펼 수 있는 좋은 곳이 비어 있다.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아 사진 찍고 이리 저리 놀면서 오니 두 시간 반이나 걸렸다.



























물개바위





































































흔히 해 먹던 닭가슴살숙주볶음이 아니라

오늘은 차돌박이숙주볶음이다.

돈의 차이만큼 맛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 입맛엔 닭가슴살과 숙주볶음이 더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