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길/비박산행

구나무산 옥녀봉 비박산행 1일

난다데비 2017. 2. 27. 09:00


2017.2.18(토)








오늘은 연인산 줄기 구나무산의 옥녀봉으로 비박산행을 떠난다.

개인적인 일들이 있어 늦게 출발하기 때문에,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을 택했다.

후배 둘과 함께 기어오른다.
























차량 한 대는 내일 하산할 지점에 미리 세워두고

승안2리 마을회관 방향에서 출발한다.

전원주택이 들어서면서 오래 전 있던 들머리 표시판은 사라졌다.

어렵사리 길을 찾아내 걷는다.

그런데 다시 맞닥뜨리는 군부대 사격연습장.

철조망을 우회해 능선으로 오른다.
















































날씨는 좋았다.

내일 오후 비가 온다는 예보.

그것만 조심하면 된다.

봄기운이 감도는 그런 날이다.

게다가 산행 코스가 전부 양지라 출발할 때 잠시 보았던 얼음 이외에는

전혀 겨울 흔적이 없다.

































무시무시한 멧돼지의 습격


















가평 시내의 모습이 보인다.

이럴 때 쯤이면 여기저기에 불타 죽은 나무들이 등장하고,

산길은 더욱 거칠어지며 가팔라진다.



































비박지에 도착한다.

출발한 지 1시간 50분만에 도착한다.

짧은 거리지만 초입부에서 알바를 했다.

앞으로 구나무산 노적봉이 보이고, 뒤로는 가평 시내가 조망된다.


























































엄청난 바람이다.

오늘밤 무사히 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바람 많은 날씨에 비박지도 완전히 노출된 곳이라 바람은 더욱 거세다.

본부 텐트 안으로 들어가 몸을 녹이며 시간을 보내다,

해 지는 시각에 나온다.

그런데 정확한 타임은 놓쳤다.










































바람이 거세다. 그리고 기온이 급강하한다.

그러나 우리는 따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