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술
1. 월계관, 호린 준마이 다이긴죠
난다데비
2017. 2. 10. 09:00
종류: 사케
등급: 다이긴죠
생산자: 월계관(겟케이칸), 쿄토
알코올: 16.5
정미보합률: ?
용량: 720
구입가: 68,800(이마트 성수점)
옛날 옛적에 사케를 먹고 일주일 이상 고생한 적이 있다.
그후론 '사케'란 말만 들어도 머리가 어질어질~~.
사실 이 상황에 대해 의문을 갖고 이것저것 생각해 볼 수도 있었는데,
내 체질과 사케와는 맞지 않는 것으로 규정짓고 그후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흘러,
몇 년 전 터키 여행 중 만난 일본인이 한국에 들어올 때 이 술을 들고 온다.
겁을 잔뜩 먹고 한 모금씩 야금야금 먹기 시작했는데......
입안 가득하게 퍼지는 달달함과 향긋함 오묘한 누룩의 맛 그리고 뒤에 조금 남는 쌉쌀함의 자극.
입안에서 쌀의 향기를 느끼게 하고 부드럽게 목을 넘어간다.
종전까지 내가 갖고 있던 사케에 대한 두려움을 완전히 씻어 주었다.
부드러워 회와는 물론 잘 어울리고,
묵직한 음식을 먹을 때 입가심용으로도 좋다.
마치 화이트 와인과 같다.
일반적인 금속 병뚜껑이지만 보조용으로 코르크 마개도 함께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