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길/산행 캠핑 장비

미스테리렌치 글래시어

난다데비 2017. 1. 18. 09:00






Mystery Ranch의 Glacier다.

좀더 편안한 산행을 위해 여러 회사의 배낭을 섭렵해 보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도 미스테리랜치 배낭만큼은 피해 다녔다.

특이한 배낭 스타일이,

'나 비박산행 다녀요'라는 말을 하는 것 같았는데,

그런 특출함이 싫었다.



생각은 그러했지만, 몇몇 사람들과 어울려 비박산행을 다니다 보니,

미스테리랜치 배낭을 메어 볼 기회가 많아졌고,

결국 그 편안함에 굴복하고 말았다.

일단 허리가 편안하고 배낭이 밑으로 쳐지지 않는다.

어깨 역시 편안하다.

어떤이들은 짐의 무게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하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확실히 편안하게 멜 수 있는 배낭이다.

 배낭이 밑으로 쳐지지 않고 허리에 안착한다.

이 이상 배낭의 우수성을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있겠는가?

물론 나만의 체형에만 그럴 수도 있다.



내가 갖고 있는 것은 구형 글래시어로 70리터 용량인데,

한겨울 비박산행 짐을 꾸리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같은 용량에서 비교해 보았을 때

다른 회사 제품들보다 더 많은 짐이 들어가는 것 같다.

삼계절 배낭의 경우 더 좋은 것이 있나 아직까지도 기웃거리지만,

동계용 비박배낭은 더 이상 눈길을 보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