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길/백패킹

울릉도 백패킹 1일 도동해안산책로- 저동옛길- 석포전망대

난다데비 2016. 10. 24. 09:00


2016.10.14(금)












후배들과 3박 4일의 일정으로 울릉도 백패킹을 다녀온다.

하루 전, 밤 늦게 도착한 묵호의 옥계해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짐을 정리해 출항지인 묵호항으로 향한다.











































묵호항을 9시에 떠난 배가 울릉도 사동항에 도착한 것은 12시 직전.

사동항은 그냥 배가 들어오고 나가는 것 이외에 아무런 것이 없다.

그 흔한 식당조차도.

여기서 시내 버스를 타고 도동항으로 이동한다. 짧은 거리.


























도동 버스터미널.

울릉도 교통 중심 센터다.

우리는 이번 백패킹 중 이곳에 대여섯 번 들리게 된다.

나중에 복기해 보니,

짜임새 있게 계획을 잡았다면 한두 번으로 줄일 수 있었다.

























도동 해안 산책로를 걷는다.

저동항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울릉도는 해저에서 화산 폭발로 3000미터 가량 솟아오른 화산체로

그 둘레가 30km 가량이며 해수면이 2000미터 높이에 걸쳐 있다.

그리고 섬 전체가 국가 지질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얼마 전 다녀온 한탄임진강 지질공원에서 보았던 흥미로운 지질들을

여기서는 더 흔하게 그리고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위) 저동항. 도동항에서 저동항까지 해안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다.

왼쪽 해변가 바위가 촛대바위다.

(아래) 오른쪽 섬은 죽도.



























행남등대










































































원래는 저 해안 산책로를 따라 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번 태풍 피해로 일부 구간에 낙석 위험이 있어,

현재는 일시적으로 폐쇄된 상태다.

결국 저 봉우리를 넘어가는 저동옛길을 걷는다.


































해안을 걷는 것은 그 나름대로

산길을 걷는 것 또한 그 나름대로

아름다움이 있다.











































(위) 뒤돌아 본 행남등대

(아래) 저동



























저동에서 택시를 타고 도동 버스터미널로 돌아왔다(택시비 5천 원).

위 버스 시간표는 클릭하면 확대된다.
















도동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여만에 도착한 천부.

여기서 석포로 가는 마을버스를 기다린다.
































왼쪽에 뾰족 나온 것은 송곳산, 오른쪽은 송곳봉.
















석포전망대 입구 화장실.

천부를 떠난 마을버스는 이 언덕을 넘어 석포까지 갔다 천부로 돌아간다.

우리는 여기서 하차해 20여 분 거리에 있는 전망대로 향한다.

물은 화장실에서.

울릉도에선 모든 물이 식수다.

























관음도 연륙교(관음도와 울릉도 본섬을 연결해 주는 다리)와

오징어잡이배들.

































울릉도에서의 백패킹, 그 첫날이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