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길/비박산행

서리산- 축령산 비박산행 2일

난다데비 2016. 9. 28. 09:00


2016.9.18(일)







비박지 출발(8:45)- 축령산 정상(9:35-9:50)- 남이바위(10:20)- 하산 완료(12:10)




























언제나 그러하듯 상쾌한 기분으로 아침을 맞이한다.

어젯밤 그토록 바람이 불었지만 아침은 조용하다.

주변을 둘러보고 아침 식사.









































다른 때와는 달리 조금 일찍 숙영지를 벗어난다.

워낙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산이라 당일 산행객과 마주칠세라 일찍 텐트를 거뒀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마주치는 산객이 없다.

휴양림에서 자고  나온 사람도 만날 수 없었다.

결국 정상에 가서야 몇 사람 만나게 된다.
























축령산 정상을 향하여









































정상에 올라서면 탁 트인 조망이 기다리고 있다.

서리산은 육산으로 아기자기한 반면 축령산은 악산으로 조망이 탁월하다.

정면에 바위 많은 운악산, 오른쪽 앞 연인산 그리고 뒤 명지산.


































정상 바로 뒤에 조그만 공터가 있다.

잠시 숨을 돌리고 일어서는데 등산로가 아닌 뒤 숲에서 부스럭 소리가 나면서,

수염이 덥수룩한 외국인이 나타난다.

순간 가슴이 덜컹했다.

그 사람에겐 좀 미안한 말이지만 순간 커다란 짐승인 줄 알았다. ㅎ









































청평호가 보인다.



















왼쪽이 정상

















남이바위.

남이 장군이 이곳에서 산 아래 세상을 바라보며 호연지기를 길렀다는 곳.

상당히 조망이 좋다.

































남이바위에서 조금 더 내려온 곳에도 뛰어난 조망처가 있다.
































































산행로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가파르고 험하고 거칠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한다. 아하 길을 잘못 들어섰다.

홍구세굴, 수리바위 방향이 갈라지는 능선삼거리에서 수리바위 쪽으로 간다 하고 걸었는데,

비등로인 가운뎃길이다.

그래도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희미하게 있어

내려서다 왼쪽으로 접어드니 정식 산행로다.
























어제도 오늘도 잣나무향에 취해 시간을 보냈다.

오랜 흡연으로 인해 망가진 호흡기가 행복하다는 신호를 계속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