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길/비박산행
도일봉- 싸리재- 단월봉 비박산행 2일
난다데비
2016. 9. 21. 09:00
2016.9.10(토)
비박지 출발(10:45)- 단월봉(11:10)- 갈림길(11:18)- 중원계곡(12:00)- 하산 완료(1:30)
오늘 걸을 길이 멀지 않기 때문에 느긋한 마음으로 아침을 맞는다.
한 가지 걱정은 당일 산행하는 사람들과 마주쳐 그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
그러나 다행히도 아침 식사를 할 때까지 딱 한 분만 만난다.
아침 일찍 도일봉을 거쳐 오시던 분,
중원산까지 내달리신단다.
싸리재에 헬기장이 있으나 잡풀이 우거져 있다.
여기서 단월봉 방향으로 직진한다.
갈림길, 여기서 중원폭포 방향으로 하산한다.
어떤 등산지도엔 이 길을 '비경 지역'이라 칭하고 있다.
울창한 숲이 우거지고 아름드리 나무들이 도열해 있기는 하지만,
이 정도를 비경 지역이라 부른다면,
대한민국 등산 코스는 모두 비경 지역이다.
중원계곡.
싸리재에서 내려오는 길과 마주치는 지점이다.
여기에 이르니 이제서야 산을 오르는 당일 산행객들을 많이 만난다.
여기서부터 하산 종료 지점까지 생각보다 긴 코스.
지난 여름의 추억
중원폭포
주차장을 빠져 나왔을 때, 백 미러에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니 차를 세운다.
곡식이 더 익으면 더 아름다우리라.
왼쪽이 중원산, 오른쪽은 도일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