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길/비박산행

복계산 비박산행 2일

난다데비 2016. 9. 14. 09:00


2016.9.4(일)





비박지 출발(10:45)- 노송쉼터(12:20)- 매월대폭포(12:40)- 복계산주차장(1:15)


























사방팔방 운해가 넘실댄다.

아침해는 숨었고 운해는 산등성이를 타고 파도처럼 흐르고 있었다.

그 구름은 남과 북의 경계선을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었다.











































































일요일, 수피령에서 가까운 곳이기에 올라오는 산객들이 많다.

한북정맥을 걷는 사람들이 약간 비켜선 이곳을 잠시 들리기도 하고,

복계산 자체를 목적으로 온 단체 산행객들도 많이 지나간다.

우리의 원래 계획은 촛대봉을 지나 내려가는 것이었으나,

어제 잘못 올라오는 바람에 매월대폭포를 못 보아서 그리로 내려간다.




























여기까지는 어제 걸었던 길.

왼쪽은 우리가 어제 올라온 길, 오른쪽은 오늘 내려갈 길.



































어제 올라왔던 길에 비해 상당히 순하다.




























노송쉼터.

도대체 이 소나무 나이는 얼마나 되었을까?

이런 저런 추측을 해 보았는데,

어찌 되었든 우리 나이보다는 훨씬 많으리라.




















정상이 보인다.




































매월대폭포.

매월당 김시습과 그를 따르는 여덟 의사는,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에 분노하여 이곳에 숨어 지냈다.

그래서 이 근처에 있는 매월당이 기거하던 토굴이 있던 커다란 바위를 매월대라 부르고,

이 폭포는 매월대폭포라 부르고 있다.

이 폭포에서 하강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지,

폭포 옆에 자일이 길게 늘어져 있다.











































하산 지점이자 들머리.

우리가 어제 왜 이 들머리를 놓지고 그냥 걸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