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7일(2) 피렌체에서 로마로 그리고 숙소 아델리나 게스트하우스
2016.6.28(화)
드디어 로마에 입성한다.
테르미니역.
이탈리아로 떠나기 전,
이탈리아의 소매치기들 특히 로마 테르미니역의 그 녀석들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나 많이 들었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환영을 나온 녀석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긴장의 끈을 놓지는 않았다.
우리가 로마에서 머무를 곳은 아델리나 게스트하우스.
구글 지도를 검색해 보니 역에서 걸어 20분이 조금 넘는 거리다.
우리는 지리도 익힐 겸 걸어 가기로 한다.
숙소 아델리나 게스트하우스 ADELINA GUESTHOUSE.
투숙인들의 평점이 9를 넘겨 상당히 기대하고 간 곳이다.
역시나 깔끔하고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다.
조그만 표지판을 보고 인터폰을 누르니, 신원을 확인하고 대문을 열어 준다.
숙소 앞 로타리에 있던 유적
우리는 내일 이탈리아 남부 투어를 떠나는데.
아침 일찍 가야 할 곳이 산타마리아 마죠레 성당이다.
장소를 확인하기 위해 숙소 주변 만조니 역에서 전철을 타고
테르미니 역 주변의 성당으로 간다.
확인하러 오길 잘했다.
만일 오늘 오지 않았더라면 내일 아침 무척 헤맸을 것이다.
지하철을 타고 오는 것보다 걸어서 오는 것이 더 정확하게 시간을 지킬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는 숙소까지 걸어 가면서 시간을 체크했다.
20분이면 충분했다.
돌아오는 길에 간단한 먹을거리들을 사 들고 왔다.
텔레비전을 켜니 어라? 이탈리아와 독일의 축구를 중계한다.
유로 2016?
나중에 보니 오래 전 자료 화면이다.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화재가 난 것 같은 냄새가 난다며 혹시 무슨 일 없냐고 묻는 이웃 방의 독일인.
우리가 켠 모기향이 원인이었다.
내일 강행군이 될 남부 투어를 위해 일찍 눈을 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