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길/산행
북한산, 족두리봉- 탕춘대길
난다데비
2016. 6. 20. 09:00
2016.6.12(일)
불광역 9출구(10:00)- 들머리(10:20)- 족두리봉, 점심(11:30-12:40)-
탕춘대갈림길(1:00)- 탕춘대산불감시초소(1:20)- 불광동장미공원(2:30)
고교 동기들과 정기적으로 산행하는 날이다.
북한산에서 우리가 늘 걷는 길로 코스를 잡는다.
접근하기도 쉽고, 철수해 귀가하기도 편한 길이다.
불광역에서 족두리봉으로 올라 시계 방향으로 돈 다음,
불광역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다.
오늘 간혹 소나기가 지나간다 하여 우산을 준비해 왔다.
오를 때 서너 번 지나가는 비가 세차게 내려 산행객들이 혼비백산했는데,
대부분 우산을 준비해 왔다.
그런데 다른 때보다 산객은 훨씬 적었다.
평상시 열댓명 정도가 참가했는데, 오늘은 이런 저런 이유로 네 명만 동행했다.
오늘 비가 온다는 예보에 아마 겁을 먹고
이 핑계 저 핑계 댄 친구들도 있을 것이다.
식사하던 자라에서 바라본 주능선.
향로봉 비봉 문수봉 보현봉 모두 보인다.
왼쪽부터 북악산 인왕산 안산
족두리봉에서 자일을 타는 사람들도 꽤나 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장수막걸리
족두리봉
탕춘대길
하산 종료 지점에 다 왔을 무렵 진기한 풍경을 본다.
네 마리의 앵무새와 함께 산책 나온 주인을 만났다.
날아가지 않고, 사람과 친근감 있게 얼굴을 맞대는 앵무새들.
계속 부리로 소나무를 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