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산- 구룡산

2016.3.20(일)

어제 남한산성에 이어

오늘은 대모산과 구룡산을 걷는다.

바람이 불어 어제보다는 다소 쌀쌀했지만,

완연한 봄기운이 감도는 그런 날씨였다.

들머리는 수서역

산행 코스는 전부 육산인데,

굳이 바위를 걷자면 정상 직전의 저곳을 넘어가면 된다.

정상 조금 지나서의 헬기장.

대부분의 산객이 예전엔 이곳에서 휴식을 취했는데,

오늘 보니 확장해 놓은 정상 근처에 자리를 폈다.

지난 호명산 산행 시,

하산할 때 잠시 넘어지며 카메라 후드를 돌에 부딪혔더니,

그후 후드가 렌즈 깊숙히 자리를 잡으면서 탈착이 되지 않고,

거리에 따라 이처럼 비네팅 현상이 발생한다.

가파르게 떨어지는 하산길, 그리고 가파르게 오르는 구룡산.

그러나 거리가 짧아 힘들지는 않다.

대모산보다 조망이 더 좋은 구룡산 정상에서 바라본

강남 지역.

구룡산 정상보다 전망이 더 좋은 산불감시초소.

왼쪽 중앙 선릉선원.

저 오른쪽으로 하산할 예정.

누군가 국수봉이란 표시를 하였다.

이때만 해도 이름 짓기 좋아하는 누군가의 행동으로 추측했는데......

예전에 대모산과 구룡산을 걸을 때는 보통 수서역과 양재역을 연결하였다.

오늘은 능인서원길로 하산한다.

처음 걷는 길이다.

상당히 오랫만에 와 본 대모산 구룡산.

여러 갈래의 등산로가 새로 생겼다.

이 코스 역시 전에는 볼 수 없었던 길인데,

상당히 가팔라 곳곳에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어제 남한산에서 보았던 생강나무꽃을 오늘도 본다.

아하.......

국수봉이란 이름이 예전부터 있었던 모양이다.

능인서원 바로 옆의 조그만 암자.

암자 바로 앞의 약수터.

 상당히 낮은 지대에 있는데도

식수 합격 통지문이 걸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