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길/산행
남한산
난다데비
2016. 3. 28. 09:00
2016.3.19(토)
설날 직후부터 지독한 몸살 감기에 걸려 오랫동안 시달린 후,
몸이 완전히 늘어져 모든 것이 귀찮았는데,
이제 서서히 다시 산행에 나설 시점이다.
초등학교 동기와 함께 남한산(성)에 오른다.
마천역에서 만나
완만하지만 긴 길인 왼쪽 코스를 택해 능선에 오른 다음,
5암문과 서문을 거쳐 6암문을 통과,
호국사 방향으로 하산해 원점회귀하는 산행이다.
생강나무, 일명 동백.
김유정의 '봄봄'에 나오는 동백.
말 그대로 완연한 봄봄이다.
앞서 서 있던 사람들은 개구리를 보았다는데,
우리는 보지 못했다.
오늘 걸은 코스에는 식수처가 너덧 곳 있었는데,
석수 검사를 한 곳은 딱 한 곳만 있었다.
능선에 올라선다.
이제는 남한산성 성곽길을 따라 걷는다.
상당히 오랫만에 왔더니 많은 부분이 잘 정비되었다.
정비 중인 서문
친구가 준비한 초콜릿과 내가 준비한 사과로 간식을 한다.
오늘 산행은 요즈음 이 남한산성을 자주 오르내린 친구가 코스를 안내했다.
수어장대.
요새 방어의 책임자인 수어사가 군사를 지휘 명령하던 곳으로
인조 때 건립해 당왕 14년 인조 자신이 45일간 청태종 12만 대군에 항전했으나(병자호란),
결국 항복하고 만다.
이 암문으로 하산
상당히 가파른 길
유일하게 식수 검사를 받은 약수터.
봄을 노래한다.
친구도 3시에 모임이 있고,
나도 오늘 3시에 깃발라시코 축구 경기를 보아야 한다.
간단히 잔치국수 한 그릇씩 먹고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