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길/백패킹
만항재 백패킹
난다데비
2016. 2. 29. 09:00
2016.2.10-11
백운대 마천봉에서 하룻밤을 보낸 나와 후배 둘은 하루 더 정선에 머물기로 한다.
잠들 곳은 만항재,
만항재로 오르는 길목에 있는 정암사에 잠시 들린다.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세운 사찰.
함백산 산행을 할 때마다 표지판에서만 보았던 정암사다.
만항재 오르기 직전, 함백산 옆을 거쳐 태백으로 넘어가는 길,
어제까지만해도 눈 때문에 오르지 못했는데 오늘은 제설 작업이 모두 이루어져
차를 끌고 언덕에 오른다.
함백산 정상의 구조물이 살짝 얼굴을 내밀었다.
태백선수촌.
국가대표선수들의 고지대 훈련을 위해 1330m에 세워진 선수촌이다.
선수촌 자체의 규모는 사실 큰 편이 아니다.
아마 저곳을 거점으로 해 이 지역의 고산들을 이용해 훈련을 할 것이다.
만항재 하늘숲공원.
여름이면 야생화 축제가 열리는 곳.
야생화 철에 오겠다고 여러 번 다짐했지만 한 번도 와 보지 못했다.
만항재 쉼터
햇빛도 내려앉기 어려운 숲속으로 들어가 자리를 마련한다,
다시 아침, 텐트를 치고 3일 밤을 보냈다.
숲은 늘 진리다.
철수
태백선수촌 길을 따라 가다 나오는 오투전망대, 태백을 본다.
어제보단 그리 맑지 않은 날씨.
삼척의 추암해변에 도착한다.
일단 식당으로 들어가 점심을 먹은 다음,
해변을 따라 걷는다.
그리고 텐트를 짊어지고 떠났던 4일간의 여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