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은평한옥마을- 응봉- 사모바위- 승가공원지킴터
2015.9.13(일)
은평한옥마을(10:25)- 응봉능선- 사모바위(1:00)- 점심(1:25-3:15)-
승가공원지킴터(3:40)
오늘은 고교 동기들과 북한산행에 나선다.
연신내역 3번 출구에서 만나 버스를 타고 삼천사 입구 하차,
은평한옥마을을 가로질러 산행로에 접근한다.
삼천사로 향하는 길 입구에서 오른쪽 사모바위 표지판을 보고 오르면 된다.
은평한옥마을
오늘 산행로에는 유난히도 멋진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들이 많았다.
높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나름 장엄한 북한산의 세계로 들어간다.
응봉능선에 올라서면 좌측으로 의상능선의 아름다운 길이 보이고,
그 뒤로 인수봉이 고개를 내민다.
응봉은 따로 표시가 없으니
언제 지났는지도 모르게 넘어간다.
삼각산 곳곳마다 산행객들로 넘치지만,
그나마 적은 인원이 이곳을 걷고 있어,
멋진 풍광과 함께 즐거움을 더해 준다.
응봉능선에 올라탄 후 2,30분 동안 가파른 암릉을 오르고,
그후 다소 완만해진 바윗길을 걷게 된다.
가을의 뙤약볕이 강해 땀을 한 바가지로 흘린다.
진관사
왼쪽의 의상봉과 용출봉 그리고 용혈봉.
당일 산행을 주로 다니던 시절, 뻔질나게 찾던 의상능선이다.
금년 가을에 한번 걸어 봐?
저 뒤로 족두리봉이 보인다.
이 코스의 최대 약점은 오르는 사람들롸 내려오는 사람들이 마주칠 때다.
몇몇 구간에선 바윗줄을 잡아야만 오르내릴 수 있는데,
단체 팀과 마주하면 난감한 상황이 발생한다.
비봉
드디어 사모바위
오른쪽부터 문수봉 나한봉 나월봉
사모바위.
김신조 일당이 북한산에 잠입했을 때,
이 바위 아래에 잠시 숨기도 했다.
곧 옷을 갈아입겠지......
승가공원 지킴터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한적한 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식사 후 늘어지게 한숨 자자고 했으나,
쌀쌀해진 오후 날씨 탓에 누군가 말하지 않았어도 그냥 하산해 버린다.
승가사 입구 버스 정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