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우산 용소계곡 비박산행 2일
2015.6.22(월)
비박지 출발(9:50)- 거북바위(11:30)- 경수마을 다리(10:15)- 주차한 곳(12:00)
뜨거운 태양열이 텐트 안으로 밀고 들어와 후텁지근해 더 이상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이른 새벽 눈을 떴다.
어젯밤 텐트를 세울 때는 몰랐는데 그늘 없이 태양과 맞서는 곳에 터를 잡았다.
일단 텐트 안에서 식사를 한 다음,
텐트 밖 그늘진 곳에서 휴식을 취한다.
물빛이 탁해 물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도 없다.
그리고 출발
거북바위
아마 이곳이었을 것이다.
동네 주민 두 분이 작업복을 입고 근처에서 더위를 식히고 계셨다.
그분들 말씀인즉,
본디 이 계곡의 물은 맑디 맑았었는데,
금년 봄 비가 크게 왔던 날, 도로 공사 중이던 상류 지역에서 토사가 흘러 내렸고,
그후 계속 흙탕물이란다.
게다가 군데군데 하얀 포말이 보여 께름칙한 상황이다.
원상 복구가 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듯 싶다.
복구조차 힘든 사대강은 어쩔겨?
이곳에 이르니
다리 건너에 차량도 보이고 펜션들도 보인다.
내가 차를 세워둔 곳과 거리가 멀까?
다리 근처에서 한참을 쉬다가 신발을 바꾸어 신는다.
승합차를 몰고와 여럿이 몰려든 사람들이 계곡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저들도 물빛 때문에 찜찜하리오.
다리를 건너면 최근에 지어진 펜션 몇 채가 보인다.
그리고 시멘트 길.
차가 있는 곳까지 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10여 분 거리다.
저 다리 건너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내 차량.
어제 저기까지만 오고 더 이상 들어오지 않았는데,
경수마을까지 왔어도 난감했으리라. 택시 때문에/
백우산 용소계곡 비박산행의 문제점.
교통 동선을 잡기가 애매하다. 만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가족고개까지 가는 버스와 경수마을 아래에서 출발하는 버스 시간표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계곡의 물이 탐탁치 않다.
(계곡 근처에 햇볕을 피해 텐트를 세울 곳은 여러 곳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