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7코스, 봉산_ 앵봉
2014.11.9(일)
고교 동기들이 정기적으로 산행하는 날이다.
작년 이맘때는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을 걸었는데,
오늘은 서울둘레길 7코스인 봉산과 앵봉을 걷는다.
디지털미디어시티 역 5번 출구에서 시작해,
봉산과 앵봉을 걷고, 버스를 이용해 연신내 역에서 마무리한다.
힘든 구간 없이 산책으로 걷는 무난한 코스다.
얕으막한 동네 뒷산, 봉산을 오른다.
동네 주민들만 오가는 곳,
가끔씩 서울둘레길 걷는 사람들과도 마주친다.
북악산과 북한산 봉우리를 조망하고.......
남산도 바라본다.
계속 직진해 벌고개를 넘어 앵봉으로 향한다.
(클릭 시 확대 사진)
명칭의 유래가 재미있다.
봉산에서 하산해,
차도인 벌고개를 건너 앵봉 입구로 향한다.
앵봉 입구에는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앵봉으로 오르는 길은 짧지만 다소 가파르다.
서오릉
북한산 방향.
금년 가을은 우리나라 가을의 전형적인 풍광을 보여 주지 못했다.
흐린 날씨가 더 많았고, 단풍은 가뭄에 몸을 비틀었는데,
특히 산행하는 주말에는 더욱 그러했다.
산행 마지막 지점에 이르렀을 때,
낙엽으로 만든 융탄자 위를 걷는다.
산행을 마무리하던 동네 공원 한 구석에 피어 있던,
제정신이 아닌 철쭉 한 송이.